올해에 들어서면서 사무국과 조사연구 활동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년여 간의 시행착오를 거치고서야 참터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 그리고 어떻게 그 일을 해야하는 지 명확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4월에 있었던 2/4 분기 운영위원회에서도 올 상반기를 하반기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참터의 기능과 요소들을 정비하는 시기로 잡은 바 있습니다. 운영위원님들과 집행위원님들을 포함한 여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현 사무국의 역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참터 활동과 운영을 개선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2006년 창립기념일을 기점으로 활동에서의 변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를 통해 참터는 조사연구 활동을 더 원활히 수행하고 알리면서 지역사회에 더 밀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50여건이 넘는 연구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의뢰가 개인적인 통로를 거쳐서 지역사회단체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홈페이지나 전화, 이메일 등의 공식적인 통로로 접수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참터의 조사연구 활동을 지역사회에 충분히 알리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이겠지만, 지역사회나 시민사회의 여러 단체로부터 연구의뢰를 접수하기 위한 공식적인 통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내지 못한 데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참터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다음과 같이 엽서 양식의 연구의뢰 카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연구의뢰 카드는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들에 협조를 구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거나 조사연구의뢰가 있는 단체에 우선적으로 나눠드려서 그 단체를 방문하는 일반시민이나 활동가들이 쉽게 연구의뢰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참터에서 각 단체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연구의뢰 카드를 수거하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여러 소식들과 참터가 함께 해야할 지역 활동을 발견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2) 홈페이지 재구성

홈페이지에서 참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사연구 활동의 내용을 상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 뿐 아니라 대학생들과의 자원봉사 활동이 시작되면서 자원활동 게시판 설치에 대한 요청도 있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회원들로부터의 홈페이지 재구성에 대한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요청된 사항들을 중심으로 전체 틀을 크게 변경하지 않는 수준에서 홈페이지를 재구성할 예정입니다. 논의되고 있는 몇 가지 수정 방향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메인 홈페이지 첫 화면 구성 수정: 최근 업데이트된 내용들이 게시판 구분 없이 날짜별로 표시되도록
- 각 페이지 왼쪽 칼럼의 바로가기를 전체 홈페이지 구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렉토리 구조로 변경
- 참터활동 항목: 자원활동 게시판, 연구의뢰목록 게시판, 조사연구 활동, 참터에 도움주기, 참터에 의뢰하기 등으로 구성하고 각 구성요소에 대해 상세설계
- 자료실 항목: 자료실, 참터 보고서, 참터 칼럼/성명서/기고문, 뉴스레터, 앨범 등으로 구성하고 각 구성요소에 대해 상세설계

전반적으로 참터에 의뢰된 내용과 수행하고 있는 조사연구 활동의 진행 및 결과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재구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5월말까지 기획안을 수렴/결정해서 이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카이스트의 ‘착한디자인’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3) 정기간행물과 연간보고서 발행

각 나라의 과학상점에서 코디네이터가 하는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보고서 작성과 정기간행물, 칼럼/기고문 등을 통해서 과학상점의 역할과 활동을 지역사회와 대학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터는 그간 이러한 작업을 소홀히 해왔습니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와 같이 온라인으로 참터의 활동, 연구의뢰 목록, 조사연구 활동과 결과 홍보를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오프라인으로 회원 및 비회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정기간행물과 연간보고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① 정기간행물
- 참터가 자체적으로 정기간행물을 분기별로 발행하는 방법과 기존의 연대단체 중 과학상점의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단체의 소식지에 고정칼럼 방식으로 참여하고 그 소식지를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것의 두 가지 안이 논의 되었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참터 역량의 한계와 과학기술과 사회의 여러 측면에 대해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참터의 과학상점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해서 시민과학센터에서 격월간 발간하는 ‘시민과학’에 고정칼럼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시민과학센터에서는 참터의 협조 요청에 대해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② 연간보고서
- 각 조사연구 활동 결과를 정리한 참터 보고서, 연구의뢰 목록, 조사연구 진행상황, 결과 및 활동 평가 등의 내용을 추가해서 연간보고서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올해 창립 기념일을 기점으로 해서 매년 창립 기념일 전후로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입니다.

/ 신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