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라 사무실에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자면 가방 메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번잡하고 촉박한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벌써 올해도 사분의 삼이 지나갔습니다. 참터도 들녘의 농부들처럼 한 해 열심히 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 지으면서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할 때입니다. 10월 13일 경에 있을 올해 마지막 분기의 참터 운영위원회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과학상점 제도화의 방향과 과총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방법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늦어버린 연간보고서

지난 22일 금요일에서야 연간보고서와 06년도 상반기 조사연구활동 자료집 제작을 맡겼습니다. 발행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추석을 전후로 시민과학과 함께 참터의 첫번째 연간보고서가 배달될 예정입니다. 자료집은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은 부수를 제작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터 활동을 알리는 차원에서 주요 시민단체들과 개인들에게 선전과 홍보 차원에서 배포할 계획에 있습니다. 꼭 필요한 회원께서는 사무국으로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부수가 허락하는 한에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연구의뢰 네트워크와 참여연구자 풀 구성 시작

10월에는 연구의뢰 네트워크와 참여연구자 풀을 구성하는 일이 시작됩니다. 연구의뢰 카드와 연간보고서가 제작된 이후로 미루어 놓았던 일들입니다. 자세한 진행 계획은 ‘조사연구활동’ 섹션의 ‘연구의뢰 네트워크 및 참여연구자 풀 구성 계획’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카이스트 & 시민단체의 만남

지난 9월 12일 카이스트 총장이하 보직자들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단체 대표 및 실무책임자들 간의 만남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참터는 연대회의에 속해 있지는 않습니다만 카이스트와 직간접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는 지라 참석을 요청 받았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여러분들이 참터의 활동을 많이 언급해주셨고 정기적이고 제도적인 틀을 통해 카이스트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학교의 몇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셔서 추석 이후 따로 찾아뵙기로 약속을 드렸습니다. 참터에서야 카이스트에서 과학상점을 설치하는 걸 바랍니다만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학생들의 AU 봉사활동을 충남대 수준으로 높여서 카이스트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더 밀착하게 하고 참터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 참터와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매학기 ‘과학기술과 사회’와 같은 과목을 개설하는 것, 그리고 카이스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술병원’과 ‘과학상점’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것 등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과학상점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이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신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