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중에서도 여전히 어렵고 잘 풀리지 않는 문제 중의 하나가 에너지이다.

특히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 그중에서도 우라늄의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력발전에 관한 문제는 세계적으로 수십 년 째 논란이 되고 있다. 핵에너지를 둘러싼 여러 논란의 핵심은 그것이 안전한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의 안전도, 100%의 위험도 없다면 안전기준치라고 얘기되는 그 적정 수준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와 같은 문제들이 있으며 '원자력 전문가의 전문지식은 시민들로부터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가'와 같은 문제들도 있다.

위험하다고 하더라도 그 위험성을 줄여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있을 수도 있고 더이상 핵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핵에너지의 안전/위험에 관한 토론이 많이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해답을 발견하기는 쉽지가 않고 토론의 주체들도 과학을 맹신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없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에게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좀더 쓸모 있는 과학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린 마음을 가진 전문가, 환경 활동가, 주민들의 만남이 필요하다. 대안에너지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원자력 전문노동자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배울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환경 활동가의 편안한 만남부터 시작하여,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생산적인 논의를 생각하고 있다.

의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지부

참여 가능 분야: 자원봉사자
                        이번 활동에 관심있는 연구자/주민/활동가 모두

연락: 참터 사무국 042-869-2097, webmaster@scienceshop.or.kr

글/ 조항현 참터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