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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참여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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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1 [제13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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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노윤호 회원) 참터의 2차 총회는 이날 행사를 기념하는 외부 단체의 축하 공연과 함께 시작되었다. 우선 민들레 의료생협 한빛아파트 지역모임 회원들이 태극권 시범을 보였는데, 이날 참석자들도 태극권을 잠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대전 민예총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벌였는데, 공연자들의 열정은 약간 추운 날씨를 멀리 쫒아버리기 충분했다. 어느 단체의 총회에도 부끄럽지 않은 사전 행사였다. 이후 총회 본회의가 시작되었고, 이상동 사무국장이 작년 사업 보고와 올해 사업 계획안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발표했다. 몇 가지 질의가 오가기는 했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총회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약간 지루한 느낌마저 있었다. 심지어 발표자였던 이상동 사무국장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했던 듯, 질문 좀 해 달라는 부탁마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는 너무 성급한 걱정이요, 기대였다. 바로 다음에 2005년 사업 계획안을 발표하는 때에 이르러 사람들의 질문이 쏟아졌던 것이다. 질문은 주로 올해 참터 운영에 필요한 재정 확충 계획에 관한 질문이었고, 발표한 정도의 재정으로 앞서 발표했던 많은 사업 계획안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한 마디로 재정이 허약한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부디 회원들이 기대했던 대로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정관 개정의 순서에서는 정관 개정의 절차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개정하려는 정관의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개진되었다. 이러한 회원들의 질타와 의사 표명은 다음 순서인 임원 선출 때에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가장 큰 원인은 운영위원장 후보가 없다는 점이었다. 마땅한 운영위원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회원들은 작년에 부위원장이었던 노현승 회원을 위원장 후보로 추천하려 했고, 당사자는 이를 고사하면서 논의가 이어졌다. 결국 노현승 (전)부위원장이 (임시) 위원장 직무대행의 역할을 맡기로 하고 운영위원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운영위원장 후보를 선출하여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이 한 문장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운영위원장 선출 문제는 불꽃(?) 튀기는 논쟁을 몰고 왔다. 이외에도 기타 의견으로 회의 절차상에 몇 가지 중대한 문제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이는 추후 보완하기로 하면서 총회 본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가 회원들끼리의 진득한 뒤풀이였음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으리라. 전체적으로 이번 총회는 참터 운영진의 미숙함이 드러난 계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운영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했던 것도 그렇고, 총회라면 응당 거쳐야 할 여러 절차에도 소홀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작년 7월 1일, 창립총회를 연 이후 활동 기간이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아직은 재정적으로나 인력 면으로나 안정적인 활동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다는 점을 떠올려 보자. 총회에 참석한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직은 갈 길이 먼 참터이지만 지치지 말고 그 길을 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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