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한마당 : 회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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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안전하게, 지속가능하게 --환경운동연합 로고입니다. 하지만 "청정유성"을 여기저기 붙이고 있는 유성구청은 우성이산 그린벨트구역을 반틈이나 훼손하도록 2004년 유성구 도시계획위원회가 부결한 사항을 다시 허가해주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명목 아래 개발의 목소리만이 기세등등한데, 도대체 누굴 위한 특구일까요? 균형이라는 말은 사라진 채 도처에 개발이란 수사어구만 요란한 듯 싶습니다. 우리 모두의 몫이지만 고은아 회원을 위시한 사람들이 수고 많으시군요.
- 갑천의 대표적 지천인 탄동천에 기름유출사고가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출된 지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는 것인데, 시스템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지독한 안전불감증이 이에 가세를 한 듯 싶습니다. 대전은 이미 원자력 관련 안전 시스템 문제로 홍역을 치러 사회단체 뿐만이 아니라 지역으로부터 불신을 얻고 있습니다. 신뢰는 기본적인 안전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적인 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상대를 얼마나 잘 설득시키느냐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연구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 당장의 수익을 위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외면하고, 신뢰를 회복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지역민이자 연구원, 나의 몫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신뢰는 설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 예방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임에 분명하지만 바쁘다라는 핑계로 이것이 잊혀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요? 박정현 회원님 고영주, 이운복, 류서영, 이경춘, 이경진, 이광오, 김영목 회원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몸과 맘을 쓰고 계신답니다. 정기현, 박모은, 강경숙, 김원식 회원님, 이기원, 김희령, 임익성 회원님도 말입니다.
- 역시 안전불감증에 대한 소식입니다. 생명윤리에 대한 기본적 교육이 부재한 것은 물론이고, 과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동떨어져 실험실의 영역에만 갇혀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관심이 부족하면 사회와 철학과 윤리에 대한 소양부족으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이는 안전에 대한 영역도 동일한 듯 싶습니다. 사후 약방문에 너무 익숙한 것일까요? 안전한 실험실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들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백승기 회원을 비롯하여 참터지기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구요, 이공대신문사 벗들의 도움도 기대하고 있는 것 아시죠.
- 나정걸(나로수) 회원의 2세 돌잔치(11/6), 이영태-윤초야 회원의 2세 소식도 있군요.(뉴스레터를 받을 때 쯤이면 말입니다.) 축하드리구요. 황우석 교수와 관련하여 생명공학 문제에 관해 논의를 폭넓게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이틀만에 해결될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언급한대로 '인간'배아복제를 막아야 하는 지, '배아'복제를 막아야 하는지, '복제'를 막아야 하는지, '유전자조작'을 막아야 하는지, '품종' 개량을 막아야 하는지, '농사'일을 막아야 하는지…? 나로수 회원의 만평도 살짝 그리워집니다.
- 지난 11월 말쯤, "전환기 한국 시민사회와 사회운동"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2부에선 "지역 사회운동 성과와 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고 참터 회원분 가운데 이성우 회원, 김종남 회원이 토론자로, 한규웅 회원과 참터회원 몇몇 분들이 청강자로 참석하여 사회적 연대와 공공성, 분화 등을 중심으로 논의에 참여하셨습니다. 제도화의 문제와 저변확대(문화)의 문제는 우리 '참터'에도 예외가 아니겠죠. 많은 논의와 고민들이 '참터'의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하였으면 합니다. 준비하시느라, 참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윤리>라는 테마로 노태천-이상동-손향구 회원의 강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아시죠. 단지 교양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으로 정착되면 좋겠군요. 間 학문, 학문간의 영역이 교차하고 섞인지가 오래되었는데, 왜 아직까지 문과-이과의 낡은 틀로 사고와 지식의 교류를 차단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잠깐 벗어났군요. 이런 흐름들이나 방향들이 중고등학교-초등학교로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우리만의 공상이 아니겠지요. 이향연 회원이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교육문제에 관심있는 분들 맘 주세요.
- '공동체 화폐로 만드는 행복한 지구촌' 심포지움이 11월 중순경에 있었습니다. 한국공동체 화폐연대, 한밭레츠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시다시피 민들레의료생협을 비롯하여 거래회수가 두루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안적 사고방식을 일상 생활로 넓혀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김성훈 회원, 나준식 회원, 박미앙 회원 등등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회원 분들이십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자문을 구하셔도 될 듯합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 김명희 회원님의 활약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군요. 참세상에 홍실이라는 필명으로 미국 현지 취재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홍실이의 이상한 제국의 앨리스]로 말입니다. 살펴보세요. 미국의료제도, 안전보건 등을 새로운 느낌으로 볼 수 있답니다. 강추!!
- 최영섭 회원님이 분주하신데요. 정부출연기관들이 BSC를 일방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에 대하여 여러 맹점과 문제점들에 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계십니다. 우리 실정도 모른 채 남의 옷을 입는다고 멋이 나는 것이 아닐 텐데 말입니다. 그냥 유행처럼 색깔만 덧칠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합니다. 덧붙여 철도정비창 식수오염문제에도 짬을 내어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한참 언론에 오르내리는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그리고 오르내리게 될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그런데 중요한 국가정책 핵심위원회 구성에 자본의 그늘이 너무 짙은 듯합니다. 비단 이 분야만이 아니라 건교부,재경부 등등 산하 위원회의 재벌연-학연-지연에 따른 의사결정 배경지도도 스케치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 참터의 연계된 아이디어 많이많이 주세요. 호명되지 않은 회원분들 삐치는 것 아니시죠. 모두모두 발 딛는 곳마다 참터색깔로 물들이고 있는 것 맞죠. 늘 감사드리구요. 지금 보다 나은 연결-고민의 공유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벼운 근황을 살짝 내비치셔도 괜찮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이만 회원소식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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