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비율에 따라 BD5(바이오디젤 5% + 경유 95%), BD20(바이오디젤 20% + 경유 80%)과 BD100(바이오디젤 100%)으로 불린다.

 BD50(바이오디젤유 50%+경유 50%) 이하는 기존의 디젤엔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도 2002년부터 수도권, 전라북도 등에서 바이오디젤 지정 주유소를 통해 BD20(바이오디젤유 20%+경유 80%)을 시범 보급해 왔다. 시범 보급시 면세의 혜택도 주었다.

 바이오디젤은 대기 오염물질 감소 /고유가 시대 대비 농가 수입 창출 /즉시 사용 가능한 재생 가능 에너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이탈리아의 경우 도심버스, 대형 트럭은 BD100을 쓰는 것이 의무화돼 있을 정도로 정부 차원에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의 바이오디젤유 생산량능력은 30만㎘/년 수준으로 아시아 최고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정유업체와 협약을 맺어 1년간 바이오디젤유 공급을 8만 톤으로 제한했다. 이 경우 경유에 대한 바이오디젤유의 실제 혼합 비율은 0.3%~0.5%정도에 그치게 되는데 이는 첨가물 수준(첨가물 0.5%이하는 그냥 “경유”라 칭함.)이기 때문에 바이오디젤이라는 말이 무색해 진다. 이 또한 정유회사를 통해서만 보급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에 환경단체와 바이오디젤유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반발을 하고 있다.

 7월 3일 산자부 고시를 살펴보면

제7조(보급기간) BD20의 보급기간은 2006년 7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로 한다.

제11조(이용?보급 확대 인정의 적용기간 등) ①제2조의 규정에 의하여 이용?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의 적용기간은 2006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까지로 한다.
②제2조제1호의 규정에 의하여 이용?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바이오디젤의 혼합 사용은 0.5%로 한다.

 짧게 간추리자면 산자부는 7월 1일부터 BD20(바이오디젤유 20%+경유 80%)의 일반 주유소 판매를 금지했다. 자가 주유 시설을 갖춘 버스, 트럭 및 건설기계에 한하여 2006년 7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일까지 사용 할 수 있다. 그동안 주던 면세 혜택은 더이상 주지 않는다. 정유 업체만 BD5(바이오디젤유 5%+경유 95%)를 판매할 수 있으나 실제 BD0.5 그러니까 그냥 첨가물 수준인 것이다. (이 역시 2006년 7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까지이다.)

 정유회사를 적극(?) 도와주는 산자부. 바이오디젤을 선택할 권리마저 박탈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