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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펌-경향닷컴]한국 농약 사용량 미국의 5.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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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8-05-22 17:05 | Hit :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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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 농약 사용량 미국의 5.6배
2. 2006년 07월 25일
3.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
4.키워드 : 한국, 미국, 농약 사용량, 농약잔류량, 농림부,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5.내용
우리나라의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세계 4위, 비료 사용량은 세계 8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국내 농산물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농약은 6배, 비료는 4배가량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농산물의 농약 잔류량은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량의 농약과 방부제를 살포하는 외국 농산물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농약과 비료를 적게 쓰는 친환경 농산물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약·비료 사용량 많아=24일 농림부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우리나라의 ha(약 3,000평)당 농약 사용량은 연평균 12.8㎏으로 전세계 146개국 가운데 대만,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2.3㎏)에 비해서는 5.6배가 많은 것이다.
또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칠레(6.7㎏)에 비해서는 1.9배, 한·아세안 FTA 체결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1.10㎏)보다는 11.6배가 많은 수준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우리나라의 ha당 비료사용량은 연평균 422.6㎏으로 146개국 중 아이슬란드, 대만,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코스타리카, 아일랜드, 이집트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111.9㎏)에 비해 3.8배, 칠레(242.7㎏)보다는 1.7배, 태국(114.5㎏)에 비해서는 3.7배가 많은 양이다.
◇원인은 뭔가=농림부는 “우리나라는 병충해가 많은 배재배 면적이 전체 경지면적의 60%가 넘는 데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기온차가 심해 다른 나라에 비해 농약을 치는 횟수나 양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작조건을 지닌 일본과 비교할 때도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은 3.0배, 비료사용량은 1.4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지리·기후 등 환경적 요인 말고도 우리 농업의 체질개선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내 친환경 농산물이 전체 농산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3% 안팎으로 선진국(10~20%)에 비해서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비중 확대가 대안=정부는 한·미 FTA나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쌀의 경우도 국민들의 애국심에만 호소하기보다는 적극적인 ‘고급브랜드 쌀’ 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농약과 비료 사용량을 줄이며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려면 적정한 농업인구 유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1월 한·미 FTA 협상 개시를 발표한 이후 농가에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올 상반기에만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1년 전에 비해 5만명이 줄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연구위원은 “정부의 농업정책이 전업농 육성과 친환경 유기농 육성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을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친환경 유기농을 장려하고, 저농약 농산물 육성 대책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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