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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유해성] [펌-한겨레]초등학교 주변에 ‘송전탑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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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13 20:44 | Hit :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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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주변에 ‘송전탑 숲’
독자기자석
2. 한겨레 2005-12-15
3. 서분숙
4. 키워드
양정초등학교, 현대자동차, 석유화학 공단, 피부염, 호흡기 질환
5. 기사내용
울산 북구 양정동의 양정초등학교는 현대자동차 공장 바로 앞에 있는 학교이다. 아이들의 부모는 대부분 현대자동차에 다니거나 자동차 하청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다. 공단에 위치한 학교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산업발전 역군이라는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그 자녀들이 누리는 환경 조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환경 피해다.
양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바로 앞 자동차 공장과 인근 석유화학 공단에서 불어오는 공해 때문에 늘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에 노출된 채 살고 있다. 그뿐인가? 현대자동차 공장으로 공급되는 대용량의 전기 공급을 위해 보기에도 흉물스러운 대형 송전탑 세 개가 학교 바로 뒷산을 점령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번에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학교에서 겨우 150m 떨어진 곳에 무려 세 개의 대형 송전탑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의 송전탑 세 개와 새로 건설할 송전탑 세 개. 무려 여섯 개의 대형 송전탑이 학교 뒷산을 에워싸고 있고, 대형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머리 위에 두고 그 아래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일은 아슬아슬하다 못해 서글프다.
기존의 송전탑으로 인한 심각한 질병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알려지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신설 송전탑뿐만 아니라 기존의 송전탑 철거까지 요구하며 건설 현장 산 아래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수십년 동안 민원 하나 없이 살았다는 울산 북구 양정동. 무엇이 이 순박한 주민들과 학부모들을 겨울 칼바람과 맞서는 투사로 내몰았는가.
서분숙/울산 북구 매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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