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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펌-한겨레] 생태계 휘젓는 환경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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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19 12:05 | Hit :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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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태계 휘젓는 환경호르몬
2.한겨레, 2004.09.11
3.이화여대 교수
4.키워드: 환경호르몬
5.내용:
최근 세계 도처의 동물에게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천연 습지대인 아포프카호는 악어의 천국이었으나 그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알의 부화율은 겨우 18%이고 부화된 새끼들의 절반이 곧 죽었다. 영국의 오염된 하천에 살던 수컷 잉어에서 난자가 발견되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참굴 암컷에 수컷의 성기가 달린 현상이 보고되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미국의 여성 동물학자 테오 콜본에 의해 밝혀지기 시작했다. 콜본은 미국 오대호에 사는 재갈매기들의 동성 짝짓기, 가마우지의 선천적 기형 연구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오염된 화학물질로 인해 호르몬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합성 화학물질은 체내를 돌아다니며 마치 호르몬과 같은 행세를 하여 생체 내부를 교란시키면서 생명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이러한 화학물질을 통털어 학술적으로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환경호르몬이라 부른다. 합성 화학물질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약 10만여 종류가 사용되고 있다. 세계야생보호기금은 이 가운데 67종의 환경호르몬을 선정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디디티(DDT), 다이옥신, 피시비(PCB), 티비티(TBT), 비스페놀 에이(A,) 노닐페놀 등이 있다.
디디티는 살충제로 사용되었으며 암을 유발하고 성호르몬 구조나 분비에 이상을 일으킨다. 다이옥신은 피브이시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태울 때 대기 중에 많이 방출되며, 이것이 살포된 지역의 임산부는 유산을 했거나 기형아를 출산했다. 피시비와 티비티는 성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준다. 비스페놀 에이는 플라스틱이나 통조림 내부의 코팅에서 녹아 나오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노닐페놀은 합성세제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수컷 물고기에 암컷의 특성을 갖게 하였다.
이때까지 우리는 합성 화학물질을 과다하게 개발하고 대량으로 소비하였다. 환경호르몬은 일단 생명체에 유입되면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는다. 이제는 환경호르몬이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계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환경호르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은 일상생활에서 환경호르몬 제품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시중의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에 대해 실제적 또는 잠재적 유해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관리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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