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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펌-데일리안] 설상가상, 하천변에 농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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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09-19 18:54 | Hit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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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상가상, 하천변에 농약까지…
2. 데일리안, 2007-09-17
3. 대전 김창견 기자
4. 키워드
농약살포, 잔디광장, 제초제, 갑천, 유등천, 화학비료, 퇴비, 농약, 뉴갈론 액제, 파미드 수화제, 다이옥신, 어독성
5.기사내용
대전시, 잔디 살리려 농약 살포 인정...3대 하천 잔디광장 클로버 방제 위해 제초제 사용
대전시가 3대 하천구역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농약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시는 갑천과 유등천에 조성된 잔디광장을 관리하면서 클로버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해 왔음이 본보 취재에 의해 14일 밝혀졌다.
대전시가 그동안 유채꽃단지를 조성하면서 매년 90여 톤의 화학비료와 퇴비를 시용해 온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잔디광장 제초를 위해 농약을 사용해 왔음은 그야말로 환경문제에 대한 행정의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내고 있다.
3대 하천 살기기 사업 이면에 비료 시용과 농약 사용은 대전시의 무감각한 환경마인드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낸 것이다.
대전시는 올해 봄 3대 하천구역에 조성된 잔디광장을 가꾸기 위해 잔디의 생육을 저해하는 클로버를 제거하는데 제초제를 살포했음을 시인했다.
3대 하천의 잔디광장은 갑천 85만2000㎡, 유등천 53만6000㎡, 대전천 11만4000㎡ 등 모두 150만2000㎡이다.
이중 제초대상 면적은 대전천을 제외하고 갑천 63만5000㎡, 유등천 40만㎡ 등 모두 103만5000㎡이다. 전체 잔디광장 면적의 69%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자칫 농약성분이 잔류되어 있을지 모를 이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은 그동안 유치원 어린이들의 운동회를 가졌으며, 가족단위 나들이 등 휴식공간으로 활용해 온 것이다.
대전시 “잔디광장을 잘 가꾸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대전시가 사용한 농약은 뉴갈론 액제와 파미드 수화제 2종이다. 대전시는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에 두 약제를 혼합해 갑천과 유등천의 잔디광장에 살포했다. 농약살포 예산이 무려 1426만7000원에 달했다.
제초제가 시중가격으로 병당 만원을 넘지 않고 이마저도 적정량을 희석해 사용해야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제초제 살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으며, 결코 적정량 살포라고 할 수 있는지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클로버 제초는 인력으로 뿌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작업시간, 사업비 과다,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이 크다”며 “효율성을 고려해 잔디의 생육 및 하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독성 농약과 발아억제제 농약을 혼합해 살포했다”고 말했다.
또 “(농약이) 저독성이라 한참(15일)있다 효과가 난다. 인체에 영향이 없는 저독성 약제를 최소한으로 사용, 대전시내 클로버를 많이 잡았다”며 “일(수변환경 조성) 하려고 하는 것으로 (인체에)해 끼치는 것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클로버 제거는)인력으론 방법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가 다 죽어버린다”며 “내년 봄에도 또 (제초제 사용을)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타 지역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대전시 관계자는 사용된 농약이 저독성 농약임을 재차 강조했다.
저독성 농약?, 그러나 제초제에는 다이옥신이 기본적으로 들어있어
농약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맹독성, 고독성, 보통독성, 저독성으로 분류되는데, 근래 제조되는 제초제 300여 종류 중 10여 종류만 보통독성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저독성 농약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다이옥신 성분이 모든 제초제에 들어있어 전문가들은 그 유해성이 없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잔디밭 전용의 경엽처리제인 뉴갈론 액제와 발아억제제 즉 토양처리 제초제인 파미드(데브리놀) 수화제 역시 저독성 농약으로 어독성은 ‘3’을 표시하고 있다. 어독성은 물고기에 독성이 미치는 영양에 따라 1, 2, 3등급으로 구분한다.
때문에 ‘저독성’, ‘어독성 3’인 제초제라 할지라도 ‘빗물에 흘러내릴 수 있는 지역에서의 약해발생으로 사용금지’, ‘희석액과 살포기를 씻은 물이 하천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처리’ 등의 주의사항이 적시되어 있음을 볼 때 결코 하천변에서 쉽게 살포할 일은 아닌 것이다.
또 모든 제초제에는 치명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들어있고, 친환경농법의 최소기준이 ‘제초제 사용금지’라는 사실은 자연생태환경을 조성한다는 대전시의 취지를 스스로 무색하게 하고 있어 환경오염에 무감각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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