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식약청] [펌-경향뉴스메이커][영남]“한약재 유통질서 체계적 관리 절실”
|
|
|
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20 21:35 | Hit : 623
|
1. [영남]“한약재 유통질서 체계적 관리 절실”-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 박기태 원장, 한방생명연구소 설립 천연항생제 개발 포부
2. 경향뉴스메이커, 2006-09-11
3. <부산·울산·경남본부/김동욱 기자 kdu@kyunghyang.com>
4. 키워드
식약청
5. 기사내용
국내 한방산업의 대중화와 한방치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2006경남한의학박람회(GOMA 2006)가 경남도와 창원시, 산청군, 경남도한의사회 공동주최로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한의학 관련업계의 현황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52개사 250부스 규모로 약초재배자와 한약재 및 의료기기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유명 한의학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특히 개최지가 한의학의 거성 류의태와 허준을 배출한 우리나라 한의학의 본고장 경남이라는 점은 아주 뜻깊다. 그동안 서울이나 대구박람회 등을 통해 출품했던 경남지역 한의학 업계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이 박람회가 한방산업의 올바른 이해와 한의학의 우수성을 도민과 함께하는 박람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에서 15년간 한의원을 운영해오며 한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박기태 원장도 이번 박람회에 대해 고무적인 평가를 한다.
“한약재 길거리 판매 없어져야”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한약재들은 최고의 품질을 지닌 것들이다. 한방 병의원에 공급되는 한약에 대한 불신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한약재 유통실태를 보면 생산, 가공, 유통 등 종합적인 과정이 문제가 있으나 다행스럽게도 많은 한의사의 고품질 한약재에 대한 선호의식과 선진의식을 갖고 있는 현대화된 한약제약회사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이제는 한방 병의원의 한약을 믿을 수 있고 또한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위원회에서는 생산단계에서 농민교육 및 한약 제조업소들의 관리를 통해 유통질서를 바로 잡으려고 하고 있다. 수입 한약재도 엄격한 품질기준을 마련하여 저질 수입 한약재의 유통을 막을 것이다. 이제는 한약을 약으로 보아야지 농산물로 취급하고 농산물의 유통과정을 거치게 해서는 안 된다. 한약이 길거리에서 혹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일이 없어져야 국민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한약재 유통에 대한 문제점은 비단 최근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식약청 등 관련기관들이 한약재에 대한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유통과정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
한약재 중에는 오히려 독이 되는 약초도 적지 않은데, 약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으로 농가에서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했다. 문제는 이러한 독성을 가진 약초가 길거리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것. 정확한 루트를 거치지 않는 유통체계가 문제되는 부분이다. 다행이 작년 5월부터 한약규격품에 생산자 또는 수입자와 검사기관을 기재하는 정부의 한약재 유통실명제가 시행되어 품질관리와 유통체계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몇몇 한약제약회사가 제조공정시설을 현대화하고 한약재의 안전성·유효성 테스트를 엄격히 실시한 후에 한방 병의원에 한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박 원장은 이러한 정부, 한의사, 한약제약업계 등 다각적 노력으로 국민들에게 한약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박기태 약무이사 (주)네오허브 한방생명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천연향생제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바람직한 한약재 유통체계를 위해서는 생산자단체의 참여를 통한 산지 수집시장의 활성화와 소비지 도매시장 건설을 통한 공개적이고 투명한 가격형성이 중요하다. 생산자와 수요업체 간의 직거래를 확대하여 국내 재배한약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고 생산자의 조직화로 생산규모의 영세성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지속적인 표준화와 규격화를 추진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한약재 가공 및 유통산업의 활성화 그리고 한약재 시장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단·장기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일을 전담할 수 있는 (가칭)한약유통공사 등의 설립이 필요하다.”
특히 그는 한약재에 대한 정부의 이원적 관리체계를 개선하여 생산단계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한약재 지원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양의학은 해부학적이고 세포학적인 시각으로 물질중심의 분석적인 방법에 의해 발전된 통계의학이고, 동양의학은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우주의 삼라만상을 음양오행으로 해석하는 관념적 방법으로 정리된 의학이다. 동양의학 중에서도 우리나라 생활풍습과 체질에 맞게 민족의학으로 승화된 한의학은 짧은 역사의 서양의학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미국 내 한의과 대학이 꾸준히 생겨나고 2004년 경희한방병원에서 연구된 초기중풍치료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를 미국 의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위상 이면에 있는 우리나라 한약재 유통의 현실은 그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당국 합리적 정책 지원 필요
한약재는 의약품과 건강식품의 원료이자 농가소득원으로 오래 전부터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해방 이후 서양의학이 유입되어 한약재 소비도 감소되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국민소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보약의 수요가 확대되고 자연친화적인 한약재 수요가 증대되어 한약재시장은 쇠퇴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더불어 1987년 한방의료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한약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현재 전 세계 한약재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에 달하며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 성장가능성도 매우 크다. 국내적으로도 한약재산업은 오랜 시간 계승 발전되어온 우리의 전통문화의 한 부분인 만큼 그에 따른 입지도 제대로 다져야 할 것이다.
박 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전통한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반면 이에 대한 정책대안이나 비전은 찾아보기 어렵다.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한의생명공학회 초대회장을 맡아 전통의학의 기본사상과 한의학적 근본원리에 입각하여 생명공학분야와 접목, 체계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한방산업의 육성과 한의학적 진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주)네오허브 한방생명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천연항생제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 부작용의 위험도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을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한 어린이가 감기로 항생제 주사를 맞았다가 20분 만에 고열증세가 나타나 혼수상태에 빠진 뒤 3일 만에 사망하는 등 부작용으로 인한 사고가 적지 않다. 특히 항생제 남용과 중독으로 이를 이기는 내성균이 생기면 질병치료를 못하게 되는 문제점도 발생한다.
“항생제 과다사용으로 몸이 망가져서 오는 환자를 보면서 늘 가슴이 아팠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반드시 천연항생제를 개발하겠다. 천연항생제가 전 가정에서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할 것이다.”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그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한한의사협회 해외한방의료봉사단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심어주고 있기도 하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기도 한 한의학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애정이 그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