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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남용] (펌-경향신문)항생제 오남용땐 내성균 생겨 치료자체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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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25 16:02 | Hit :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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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항생제 오남용땐 내성균 생겨 치료자체 불능
2.경향신문 / 2006-02-09
3.김준 기자
4.키워드
5.기사내용
항생제는 세균 번식을 억제해 상처나 질환 부위의 손상을 막아주는 의약품이다. 대표적인 항생제가 페니실린이다. 1928년 영국의 플레밍이 개발한 페니실린은 폐렴과 패혈증, 매독 등 그때까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을 단숨에 정복한 ‘기적의 약’으로 불릴 만큼 인류의 보건·의료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항생제를 계속 쓰면 체내에 그 항생제를 이기는 내성균이 생긴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항생제를 오남용하다보면 정작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때 질병 치료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때 다른 항생제를 처방하면 되지만, 이를 이기는 내성균 역시 또 생겨난다.
페니실린에 내성이 생기자 과학자들은 메티실린이라는 항생제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황색포도상구균이 생겨났고, 황색포도상구균을 죽이는 반코마이신이라는 항생제가 개발되자 이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다시 등장했다. 이 슈퍼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항생제는 세계 어디에서도 개발돼 있지 않다.
구미 선진국은 항생제의 이런 문제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처방을 되도록 삼간다. 네덜란드의 경우 감염 질환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16%, 말레이시아는 24%에 그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있다.
특히 폐렴구균에 대한 우리나라의 페니실린 내성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교수팀에 의뢰한 ‘임상환자 항생제 내성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환자의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률은 77%에 이른다. 폐렴구균에 감염된 국내 환자 10명 중 7.7명은 페니실린을 써도 약효가 안듣는다는 뜻이다. 같은 의미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의 옥사실린 내성률은 62.7%, 박트림이란 항생제에 대한 대장균 내성률은 95.9%, 폐렴간균의 앰피실린 내성률은 93%를 넘어서고 있다.
이상용 보험연금정책본부장은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만 항생제를 처방하토록 하는 병·의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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