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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펌-경향]농·수·축산물 항생제 미사용 인증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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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27 22:20 | Hit :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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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수·축산물 항생제 미사용 인증제 검토
2. 경향, 2006-08-03
3. 작성자
〈황인찬기자 hic@kyunghyang.cm〉
4. 키워드
식약청
5. 기사내용
농·수산물의 항생제 남용이 심각하다는 지적(경향신문 8월2일자 등 시리즈 보도)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관련법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농·수·축산 농가임을 증명하는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은 또 수의사 처방이 있어야 가축에 대한 항생제 투약을 할 수 있는 전담 수의사 제도의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날 “수산·축산분야 항생제 지침을 신설키로 했다”며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지침 변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식약청은 지난 2003년부터 충북 음성 등지에 무항생제 시범농가를 지정, 운영해왔으며 그 결과 축산물의 항생제 잔류치가 크게 내려가는 효과를 실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의 이런 조치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축·수산 항생제 사용량은 최종식품 1t당 911ｇ으로 30∼40ｇ을 사용하는 선진국에 비해 30배 많다. 선진국에서는 동물용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지만 우리는 농가 스스로 판단해 사용한 결과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항생제 남용국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식약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식품중 식중독균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육류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항생제에 90%가 넘는 내성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페니실린에 71.7%의 내성률을 나타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항생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축산물을 출하하다 적발된 농가는 2001년 전체 농가 가운데 0.17%에서 2005년 0.25%로 급증했다. 이는 일본의 2000년 기준위반농가 적발률 0.05%에 비해 대단히 높은 수치다.
동물항생제는 인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항생제가 기준치 이상 잔류된 축·수산물을 장기간 식용할 경우 인체에 내성이 생겨 질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처럼 축·수산물의 항생제 내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데도 검역체계가 허술해 해당 축·수산물이 아무런 제재 없이 그대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항생제 사용 억제조치가 이뤄질 경우 축산농가나 수산물 양식업자 등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점 때문에 관련 규정 마련이 늦어졌다.
식약청은 이번 지침 개정 조치 등을 포함해 일련의 항생제 감소 대책을 추진, 2012년까지 싱가포르 수준(5위)으로 페니실린 내성률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임상 분야인 식품과 축산·수산분야에서 항생제 사용량이 아직도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 선진국들에 비해 수십배에 이르러 국가 차원에서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기 위한 체계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규정 개정과 함께 검역체계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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