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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펌-경향] “기생충 자가검사” 식약청 대책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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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27 22:34 | Hit :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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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생충 자가검사” 식약청 대책도 ‘황당’
2. 경향, 2005-11-04
3. 작성자
〈김준·정홍민기자〉
4. 키워드
식약청
5. 기사내용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면서 왜 압류하고 수거하나.’ ‘아무 장비도 없는데 갑자기 기생충 알 검사를 어떻게 하란 말이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산 일부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4일 시민·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기생충에 대한 정확한 지식없이 검사 결과를 서둘러 발표해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원망하고 있고, 김치업계에서는 식약청의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식약청은 기생충 알이 검출된 김치업체 16곳에 대해 문제김치 전량을 수거·폐기토록 하는 한편 당분간 지방식약청의 기생충 알 잔류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다. 기생충 알이 나오지 않은 나머지 김치업체들도 반드시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기생충 알 잔류 여부를 확인하고 판매하도록 했다.
그러나 김치의 기생충 검사는 지금까지 한번도 한 적이 없어 국내 김치업체 가운데 기생충 알 잔류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 기생충 알 검사때는 식약청에도 전문가가 없어 질병관리본부의 기생충 전문가와 일부 교수들이 맡았다.
식약청은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36개 식품위생검사기관, 15개 건강관리협회에서 기생충 알 검사를 대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들 기관 종사자도 검사 방법과 충란에 대한 분석법 등을 교육받으려면 보름 이상이 걸려 당장 실시는 불가능하다.
설령 검사 능력을 갖춘다고 해도 검사 시점부터 결과 통보까지 5~7일이 걸려 해당 업체는 이 기간 동안 김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식약청은 또한 지난번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 알 검사때 문제의 충란이 인체에 해가 없는 미성숙란인지, 유해 가능성이 있는 자충포장란인지를 확인하지 않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번에 “당시 중국산 김치에서 나온 기생충 알도 미성숙란”이라며 “발표 당시에는 이를 구별할 줄 몰라 정밀검사할 생각을 못했다”고 시인했다.
한 김치업체 대표는 “지난해 만두파동 때도 식약청의 안일행정으로 사업주는 자살을 하고 업체는 도산했다”며 “매번 반복되는 식약청의 실수 투성이 행정으로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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