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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안전] [펌-한겨레]‘살인적 격무’ 소방관 3교대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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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28 23:28 | Hit :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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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자기자석]‘살인적 격무’ 소방관 3교대 실시해야
2.한겨레 2007-07-27
3.황준영/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공중보건의
4.키워드
소방공무원, 법정 근무시간, 과로사, 돌연사
5.기사내용
외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뒤 공중보건의사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로 발령받아 복무한 지도 2년4개월이 지났다. 경기도내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다니면서 일어난 일이다. 교육장에 들어서면 하나라도 더 배우려 구급대원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강의를 듣다가 2시간도 못 되어 매우 힘들어하는 표정을 짓는다. 처음엔 그저 불쾌하였는데, 이내 그 실체를 이해하게 되었다. 구급출동으로 꼬박 밤을 새운 것이다. 그래도 새로운 응급처치 기술과 학문을 익히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가슴 한편이 아련해 온다. 아닌 게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근무체제는 24시간 맞교대 형식으로, 일주일 평균 84시간 근무하며, 각종 비번 때 행하는 비상근무와 보충근무 등을 합하면 무려 100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고 있다.
살인적 근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법정 근무시간의 2.5배이며, 외국 소방관 근무제도와 비교해도 갑절 이상의 수치다. 소방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예산과 인원 부족의 문제로 다룰 것이 아니라 인권에 관한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진흙탕 속에서 연꽃을 피우듯, 소방은 열악한 현실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 헌신과 봉사에 기대 왔다.
문제는 이러한 장시간 근무가 소방공무원의 피로 누적을 불러 돌연사, 과로사, 현장판단 능력 저하로 인한 사고,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김포소방서의 소방관 한 명이 아들의 첫돌을 앞두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원인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경찰, 교정직 등 다른 분야는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방 분야는 유독 변화의 움직임이 둔한 것처럼 보인다. 특히 구급대원과 상황실 대원들처럼 격무 부서에 대해서는 3교대제가 조속히 실시되어야 한다.
황준영/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공중보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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