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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영향평가] (펌-한겨레)꿈의 미래기술 ‘나노’ 아직까진 상품화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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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09-29 12:45 | Hit :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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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꿈의 미래기술 ‘나노’ 아직까진 상품화만 관심
2. 한겨레 / 2003.11.07
3.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4. 키워드
미국의 화학회사 듀퐁, , 나노튜브, 독극물학자 에바 오버되어스터
5. 기사내용
나노기술은 원자나 분자크기 수준(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의 초미세 물질을 다루는 첨단기술이다. 나노소재는 기존 물질보다 훨씬 강도가 높거나 독특한 전기적 특성 등을 지녀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꿈의 미래기술로 통한다.
그러나 이 나노기술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2002년 여름 미국의 화학회사 듀퐁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나노튜브를 쥐의 허파에 주입했더니,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쥐들이 숨을 헐떡거리다 15%가 곧바로 숨졌다. 또 놀랍게도 살아남은 쥐들은 24시간도 안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상을 되찾았다. 나노튜브가 쥐의 숨관에서 서로 뭉쳤던 것이다. 그러나 이 응집성 때문에 나노튜브는 허파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다. 살아남은 쥐들이 곧바로 정상을 되찾은 이유다.
코에 있던 나노입자가 허파로 가는 것만은 아니다. 직접 뇌로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신체가 외부에서 들어온 나노수준의 입자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 이런 분야의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나노소재가 물과 공기에 방류되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연구하고 있는 독극물학자 에바 오버되어스터는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알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나노기술을 상품화하는 데는 누구나 관심이 많지만, 그 부산물이 자연환경과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내년 나노기술의 위험에 대한 연구에 400만달러를 배정했지만, 나노기술 개발에 투자할 예산 8억4700만달러에 견주면 극히 미미하다. 이런 사정은 기업체도 마찬가지다. 당장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배의 유해성이 나중에 해당 담배제조업체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는 역사적 경험은 재정적인 면에서도 나노기술의 위험성에 미리 대비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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