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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한겨레] 미군 송유관 기름유출로 안양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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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2-01 01:14 | Hit :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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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군 송유관 기름유출로 안양 오염 심각
2. 한겨레 2004-11-16
3. 안양/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4. 키워드
지하수 오염
5. 기사 내용
주한미군에 유류를 수송하는 한국종단송유관(TKP)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토양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송유관은 주한미군이 1970년 포항~의정부 구간에 묻은 지름 20.3㎝의 관으로, 강남~의정부 46㎞는 1993년 폐쇄됐고 포항~강남 405㎞구간에서는 월평균 104만 배럴의 주한미군 기름을 수송하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지난 11일 안양시에 낸 실시설계 보고서를 보면, 송유관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경기환경·안양자동차검사소·삼영운수·고려산업개발·오성제지 등 관양동 일대 1만6131㎡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된 토양의 총 부피는 8만5803㎥로, 지하 14~15m 깊이까지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고, 토양은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BTEX)이 지하 7~8m 깊이에서 2832ppm을 기록했다. 이는 허용기준치 200ppm을 10배이상 초과한 것이다. 또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역시 9940ppm으로 기준치(5천ppm)를 크게 웃돌았으며, 지하수도 벤젠은 0.14~4.14ppm으로 생활용수수질기준 0.015ppm을 초과했고 톨루엔은 0.3~2.89ppm(수질기준 1ppm), 에틸벤젠 0.08~0.64ppm(수질기준 0.45ppm) 등이 검출됐다.
따라서 송유관공사는 앞으로 토양굴착·관정설치·공기공급·미생물 및 영양분 주입 등의 방법으로 토양의 BTEX는 80ppm이하, TPH는 2천ppm이하, 지하수는 수질기준 이하로 각각 복원할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이 복원공사에는 상당한 사업비와 공사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비는 송유관공사와 국방부가 협의해 부담하게 될 것이며 이른 시일 안에 복원공사가 이뤄지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양동 일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는 2001년 9월부터 2년여 동안 휘발성 기름이 유출됐고, 지난 4월에는 인근 고려산업 지하 저수조에서 기름 오염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인부 2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송유관공사와 안양시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문제의 기름유출 진원지가 송유관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으며, 송유관공사는 효율적인 정화방안을 담은 이런 실시설계 보고서를 내게 됐다.
한편 한·미 양국은 1992년 3월 한국종단송유관을 국방부에 넘기는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1999년 10월부터 민영기업인 대한송유관공사가 위탁·관리해 오고 있다. 정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8월9일 한국종단송유관을 남북종단송유관(SNP)으로 대체하되 평택~인덕원~성남(송유관공사), 왜관~대구 구간은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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