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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펌-경향신문]“광우병 관련 2004년 이후 3차례 적발” 커지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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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2-01 04:45 | Hit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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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우병 관련 2004년 이후 3차례 적발” 커지는 불안
2. 경향신문, 2007.04.23
3. 오관철기자 okc@kyunghyang.com
4. 키워드
광우병 위험 통제국, 크릭스톤 팜스사, 캔사스주 아칸사스, 박홍수 농림부 장관
5. 기사 내용
지난해 10~12월 뼛조각 검출로 세차례 전량 반송 또는 폐기조치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3년5개월 만에 사실상 재개됐다.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6.4t은 ‘3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란 현재의 위생검역 조건에 따른 것으로 미국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뼈있는 갈비 등은 수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쇠고기 개방압력이 갈수록 고조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가 23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청사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김정근기자
이번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9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네번째 수입물량이며, 안심과 등심 등 13개 품목으로 449상자 분량이다. 미국 크릭스톤 팜스사가 수출한 이 쇠고기는 2004~2005년 광우병과 관련한 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된 캔사스주 아칸사스의 작업장에서 도축된 것이어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아칸사스 작업장은 지난해 뼛조각이 들어있는 쇠고기를 수출했다가 우리 검역 당국으로부터 ‘수출 중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검역당국은 수입물량 전부에 대해 X레이 이물질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되며, 항생제·다이옥신 등 50여개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려면 적어도 1주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농림부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나오더라도 해당 상자만 돌려보내기로 한 만큼 수입물량의 시중유통이 확실시된다.
육류 수입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업체는 이미 수십t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계약을 맺고, 선적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수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수입 횟수와 물량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측이 지난 3월초 우리 측이 제안했던 ‘뼈만 돌려 보내고, 나머지는 유통시키겠다’는 제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쇠고기 수입이 앞으로 위생 검역조건의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러나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역은 철저해야 하며 현재 위생검역 조건이 유지되는 한 미국산 쇠고기를 뼈까지 통과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말 OIE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 등급을 받은 뒤 조치에 대해 박장관은 “OIE가 미국 쇠고기에 대해 어떤 등급으로 판정하느냐, 우리측 검역전문가들이 OIE 판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와 의회, 축산업계는 오는 5월 OIE 총회에서 미국의 ‘광우병 위험통제국’ 판정이 확정되면 즉시 갈비 등 뼈까지 모두 수입하도록 위생검역조건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오관철기자 ok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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