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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펌-경향신문][반론] 광우병, 의도적 위험성을 경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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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2-01 04:51 | Hit :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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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론] 광우병, 의도적 위험성을 경계하며
2. 경향신문, 2006.09.03
3. 박현출/농림부 축산국장
4. 키워드
광우병,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프리온 단백질, 세계보건기구
5. 기사 내용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되면서 중단되었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와 관련해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정부는 그만큼 신중한 검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2003년말 당시만 해도 광우병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지금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지만, 소위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 등 오염된 고기를 먹고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대해서는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광우병의 학습효과라 할 수 있다.
21세기 과학이 지금까지 밝힌 바에 의하면, 소가 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소나 양 같은 반추동물로부터 유래한 동물성 단백질을 먹었을 때라 한다. 그래서 지금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소 사료에 반추동물의 단백질 성분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여기에다 소의 도축과정에서 광우병 원인체인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존재하는 부위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광우병과 관련하여 국제수역사무국(OIE)이나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는 쇠고기의 안전성에 관한 국제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OIE나 WHO 등 국제기구는 현재까지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것이라도 골격근(살코기)에서는 광우병의 원인체가 확인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살코기’를 감염력이 없는 조직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OIE의 규정은 30개월 이하의 소에서 생산된 뼈를 제거한 살코기는 안전한 것으로 자유로운 국제 교역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엄격한 조건들을 지키는 조건으로 2005년 4월 대만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했으며, 12월에는 일본과 홍콩, 올해 1월에는 싱가포르가 잇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우리나라도 과학적 근거와 국제기준 등을 바탕으로 30개월령 미만의 소에서 생산된 살코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키로 하고 현재 미국의 수출작업장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광우병에 대해서 현대의 과학기술이 모든 것을 명쾌하게 다 밝혀낸 것은 아니라고 본다.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그 위험성을 우려하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는 미국과 쇠고기 위생협정을 맺을 때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에 대한 위험이 추가로 새롭게 확인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해 놓았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를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항은 바로 우리 국민의 건강에 관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한·미 FTA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왜곡된 주장이다.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과학적·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주장은 매우 위험하다. 특정 개인 또는 단체가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광우병을 의도적으로 활용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안전을 한낱 도구로 사용하는 매우 비도덕적인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 글은 본보 8월25일자 30면에 게재된 박상표 수의사 기고에 대한 농림부의 반론입니다.)
〈박현출/농림부 축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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