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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펌-경향신문]못믿을 美방역…광우병 소 유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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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2-01 04:55 | Hit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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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못믿을 美방역…광우병 소 유통 가능성
2. 경향신문, 2003.12.26
3.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
4. 키워드
미국 워싱턴주, 광우병소, 앤베너먼 미 농무장관, 식품안전검사국, 프루너교수
5. 기사 내용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가 이미 식용이나 사료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 농무부가 그동안 광우병에 대한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앤 베너먼 미 농무장관은 24일 “문제된 소의 뇌와 척수가 공장으로 보내져 단백질 사료나 기름 및 다른 부산품으로 가공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9일자로 제조된 쇠고기와 부산품을 추적,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 출하된 쇠고기와 분골 기계에서 채취한 샘플의 약 35%에서 ‘나와서는 안될 신경조직’이 검출됐다고 지적한 사실이 25일 뒤늦게 밝혀졌다.
FSIS는 또 29%의 샘플에서 척수조직이, 10%에서는 등 신경절 중추조직이 각각 검출됐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광우병 소가 이미 식용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또한 미 당국은 몇년전부터 광우병에 대한 검사를 늘리고 안전조치를 강화하라는 전문가의 권고를 묵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25일 광우병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의 존재를 밝혀내 1997년 노벨상을 수상한 캘리포니아대 스탠리 프루지너 교수가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지난 5월 앤 베너먼 장관의 면담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프루지너 교수는 농무부가 광우병 위협을 애써 무시했다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은 이유는 농무부 수의국의 검사 샘플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파동으로 미국이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해 온 식품관리체계가 무색하게 됐다. 미 당국이 평소 도축 전 광우병 발병 가능성을 엄격히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진 데다 지난 9일 광우병으로 판명난 병든 소를 육류가공 공장으로 보낸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감염경로 추적에 나선 미 연방정부와 워싱턴주 당국은 문제의 젖소가 2001년 10월 이번에 광우병이 발병한 워싱턴주의 목장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역추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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