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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대체에너지] [펌-경향신문]석유대체 ‘청정에너지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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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8-03-19 00:42 | Hit :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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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유대체 ‘청정에너지 시대’ 열린다
2. 경향신문 20050505
3. 박경은기자
4. 키워드
청정 에너지, 바이오디젤 차량,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폐식용유, 유채꽃, 식물성 기름, BF20, 바이오매스연구센터, 신재생에너지
5. 기사내용
콩, 쌀겨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디젤 차량을 내년이면 전국에서 볼 수 있게 된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을 공포함에 따라 바이오 디젤을 일반 경유와 다름 없이 합법적인 연료로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석유 대체연료 관련 조항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지금까지 수도권, 전북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판매돼 오던 바이오 디젤은 전국 어느 주유소에서나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 디젤이란=폐식용유, 유채꽃, 콩, 쌀겨 등 식물성 기름을 정제해 만든 물질로 디젤엔진 차량의 연료인 경유와 물리적 성질이 거의 비슷하다. 오히려 경유보다 산소고리가 많아 매연이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공해물질 배출을 줄여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연료로 알려져 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상용화했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사용할 때는 바이오 디젤과 자동차용 경유를 각각 20대 80, 혹은 5대 95 정도로 혼합한 바이오 디젤 혼합유가 사용되는데, 혼합 비율에 따라 각각 BD20(바이오 디젤 20%와 경유 80%를 섞은 것), BD5(바이오 디젤 5%와 경유 95%를 섞은 것)로 나뉜다.
석유품질검사소는 BD20을 사용할 경우 일반 경유만 사용할 때보다 공해물질을 20~30%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바이오 디젤의 전략적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물론 차량 연료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바이오 디젤 혼합유를 주유한 차량에서 RPM(분당 엔진의 회전수)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 현재 자동차 회사와 바이오 디젤 제조사간에 책임 공방이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석유품질검사소는 “바이오 디젤에 의한 결함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보급 현황=바이오 디젤은 현재 수도권과 전북지역 97개 주유소에서 시범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BD20이며 내년부터는 일반 경유차량은 BD5, 버스나 트럭 등 운송차량은 BD20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바이오 디젤은 세금이 면제되고 있지만, 비싼 제조원가 탓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값은 일반 경유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 값이 비슷해진 것도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유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경기 평택의 신한에너지와 전북의 BDK, 에코에너텍, 전남의 우리정유 등 모두 4곳이다. 이중 신한에너지는 연간 생산량 10만t 규모의 세계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고, 다른 업체들은 연간 생산량이 6,000t 규모다. 하지만 생산규모와 달리 보급실적은 저조하다. 최근 3년동안 보급된 바이오 디젤은 모두 1만3천t으로 연간 경유 소비량 2천만t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
◇제대로 정착되려면=바이오 디젤이 연료 시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뿌리내릴지는 미지수다. 아직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연료인 만큼 정부 차원의 보급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매스연구센터 이진석 박사는 “바이오 디젤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기에 공급이 얼마나 활성화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선진국처럼 공공기관이 앞장서 연간 의무적으로 일정량을 사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BD5가 판매될 경우 정유사 단계에서 바이오 디젤을 구매해 경유와 혼합, 판매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유통이 불가능하다”면서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안정적인 원료 확보도 시급하다. 바이오 디젤의 원료가 되는 폐식용유나 콩, 쌀겨 수거가 턱없이 부족해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 폐자원 활용이라는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다.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 고형균 서기관은 “현재 환경부와 함께 폐식용유 수거체제를 확립하는 등 원료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원료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가격경쟁력이 생겨 공급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림부도 연료용 유채꽃 재배를 위해 품종개발과 함께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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