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재생/대체에너지] [펌-경향신문]OPEC “바이오 연료 개발땐 감산”
|
|
|
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8-03-19 00:59 | Hit : 592
|
1. OPEC “바이오 연료 개발땐 감산”
2. 경향신문 20070606
3. 김유진 기자 actvoice@kyunghyang.com
4. 키워드
석유, 에탄올, 대체 에너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바이오연료, G8정상회담, 에탄올, 신연료
5. 기사내용
‘전통’의 석유 세력과 ‘신흥’ 에탄올 세력이 맞붙나.
미국을 선두로 에탄올 등 대체 에너지의 연구·개발이 숨가쁘게 진행 중인 세계 에너지 시장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축소’를 경고하면서 바이오연료와 석유 세력 사이의 대립구도가 조성되고 있다.
압달라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5일 “선진국들이 바이오연료 개발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신규 원유 생산 부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며 “그렇게 되면 유가가 상한선을 넘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투자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 석유 공급이 세계 석유 시장의 수요를 훨씬 밑돌게 돼 국제유가 폭등을 초래할 수 있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의 발언은 6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담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가 주의제로 다뤄지는 이번 G8 회담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에탄올 등 바이오연료 사용을 확대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되는 바이오연료는 한번 쓰면 고갈되는 석유와 달리 재생가능해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란,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미국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목적으로 바이오연료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과거 OPEC이 대체에너지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엘바드리 사무총장의 발언은 집합적 이익 보호를 위해 회원국들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것을 분명히 밝힌 첫 위협이라고 전했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최근의 곡물가격 급등 현상을 거론하며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바이오연료 생산의 지속가능성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1960년 창설된 12개 산유국의 집합체인 OPEC은 전세계 석유생산량의 4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 OPEC은 당초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2012년까지 1300억달러를 투자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2013~20년 사이 추가로 5000억달러를 생산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석유 소비량을 20% 이상 줄이는 에탄올 중심의 에너지구조 재편을 시사하는 등 선진국들의 바이오연료 공세가 가중되자 OPEC가 투자 축소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런던글로벌에너지연구센터 줄리안 리 연구원은 “지금이 OPEC에 매우 힘든 시간이다”라면서 “한쪽에서는 석유를 더 많이 생산하라고 하고 미국과 EU 등 다른 쪽에서는 ‘우리는 바이오연료에 미래를 걸고 있고 당신에게 의존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연료’인 석유 세력과 ‘신연료’ 세력간의 갈등은 예견돼 왔다. 지난 3월 부시의 남미 순방기간 중 체결된 미국과 브라질의 에탄올 생산 협정에 대해 베네수엘라가 강력히 반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세계 5대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에탄올이 식량부족과 기아를 악화시킨다고 비난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들의 석유 연대체인 ‘페트로 아메리카’ 창설을 추진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