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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대체에너지] [펌-경향신문] 전세계 식량값 폭등 ‘빈민구제’ 난감… 유가·바이오연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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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8-03-19 01:04 | Hit :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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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계 식량값 폭등 ‘빈민구제’ 난감… 유가·바이오연료 탓
2. 경향신문 20070724
3.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4. 키워드
OECD, 식량인플레, 석유값상승, 바이오연료, 식량원조
5. 기사내용
전 세계의 식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빈민 구호를 위한 활동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24일 “식량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계 빈민 구제를 위한 지원활동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식량군의 도매 가격은 지난 2005년에 비해 21% 상승했다. 핵심 생필품인 곡물과 석유만 보면 3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세계은행은 아직 산매가는 도매에 비해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소비자가 실감하는 인플레이션은 남다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빵 가격은 8%, 우유는 11% 올랐다. 영국에서는 계란이 18%, 우유는 11% 상승했다.
OECD의 농업경제전문가 마틴 본 람프는 “전세계 식량 가격이 유례없이 높게 오르고 있으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량 인플레의 원인으로는 우선 2004년 시작된 유가 상승이 꼽힌다. 석유값의 상승은 비료와 냉동 저장, 운송 등 관련 비용을 증가시켰다.
인도, 중국 등 인구 대국의 경제 성장이 몰고 온 수요 증가도 식량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들이 좀더 높은 생활수준을 지향하게 되면서 육류와 유제품 소비가 증가했고, 가축 사료와 곡물 값까지 덩달아 뛰게 만들었다.
미국, 유럽 등에서 불고 있는 바이오 연료 열풍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생산한 옥수수량의 3분의 1은 에탄올 추출에 쓰였다.
식량 가격의 상승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인구가 더 큰 영양 부족 위험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주요 제품 평균가격이 1%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빈곤인구가 섭취하는 열량은 0.5%씩 줄어든다.
여기에 더해 구호단체의 활동마저 축소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 정부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은 운송과 진행 비용 증가로 52% 줄어들었다.
미국 가톨릭봉사단의 식량구호 전문가 리사 커넨 애스포는 “식량 가격과 운송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구호 활동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구호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식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식량 지원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다면 미래에 부담할 긴급 구호 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미국의 컨설팅기업인 ‘하이프레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웨인버그는 “긴급 구호를 대비한 식량 재고 역시 줄어들고 있어 더욱 치명적”이라며 “최근 미 농무부의 곡물 재고량이 30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일부에서는 식량 인플레와 바이오연료 열풍이 오히려 저개발국 빈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은 “월드비전이 케냐에서 진행한 농업 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표본 가구의 연수입이 23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승했다”며 “무조건적 식량 원조보다 교육, 기술 전수 등 지속가능한 개발 원조가 저개발국에는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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