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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오마이뉴스]돼지풀, 씨 맺히기 전에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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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0-02 09:37 | Hit :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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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풀, 씨 맺히기 전에 뽑자
생태계교란식물 없애야...
2. 오마이뉴스, 2007.10.01
3. 김선태(ksuntae)
4. 키워드
생태교란식물들
5. 기사내용
추석이 지나고 날씨가 제법 서늘해지고 있다. 바야흐로 수확의 계절이다. 이렇게 곡식의 열매가 영글어 가는 것은 반기고 축복할 일이다. 그렇지만, 요즘 영글어 지기 전에 제거해야 할 생태계 교란 식물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열매를 키워가는 것을 보면 한시가 바빠진다.
‘저 꽃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눈병을 오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준다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우리 마을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걷고 달리는 홍제천변의 단풍잎돼지풀이 너무 걱정스럽다. 이 못된 풀은 홍은초등학교 뒤편 포방교 하류에서부터 홍은대교 사이에 가장 많이 자라 있다.
이 돼지풀은 한국전쟁 때 군수물품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번식력이 왕성하여 한번 자라난 곳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할 만큼 많은 개체수가 퍼져 버린다. 더구나 뿌리에서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만드는 독성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이 돼지풀이 나기 시작하면 다른 풀들은 모두 없어지고 돼지풀만의 세상이 된다.
돼지풀은 국화과 돼지풀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높이 1~2.5m까지 자라며, 줄기가 곧게 자라면서 많은 가지를 내어서 한 그루만 있어도 큰 면적을 차지한다. 돼지풀에는잎이 쑥갓잎처럼 잘게 갈라지고 키가 비교적 작은 돼지풀과 단풍나무 잎처럼 3~5 갈래로 갈라지고 키도 크고 번식력이 왕성한 단풍잎돼지풀이 있다. 두 종류 다 7월에서 9월경에 꽃이 피며 한 가지 끝에 달린 꽃자루만도 수백개 이상의 꽃을 달고 있어서 많은 씨앗을 퍼뜨릴 수 있다.
꽃가루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돼지풀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교란 유해 식물 제1호로 지정됐다. 그런데 이런 식물이 마치 열심히 가꾼 작물이 자라듯 홍제천변에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며 무성하게 자라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이렇게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돼지풀은 꽃이 피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꽃가루가 퍼지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꽃이 피고 있으니 늦었지만 지금 제거하지 않으면 열매가 영글어서 내년에 더 많은 돼지풀이 이곳 뿐만 아니라 하류 쪽 모두를 완전히 점령하고 말 것이다.
이제 홍제천 가꾸기가 마지막 공사에 접어들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 돼지풀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홍제천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돼지풀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각 동이나 담당 구역별로 제거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기로 한다면 곧 없앨 수 있다. 집 주변에도 돼지풀이 성했지만, 작년에 꽃이 피기 전에 뽑아 없앴더니 올해엔 몇 그루만 남아서 깨끗이 없앨 수 있었다.
씨앗이 떨어지게 놔두었다가는 큰일이다. 한 그루에서 수 만개 이상의 씨앗을 떨어뜨릴 돼지풀이 내년에는 홍제천 전체에 퍼질지도 모른다. 이런 돼지풀을 제거하는데 얼마나 많은 인력이 동원될지 쉽게 상상이 안 갈 정도다.
돼지풀은 우리 동네 홍제천만의 일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전국적인 운동을 벌려서라도 이번 기회에 돼지풀 소탕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내야 우리 강산을 생태교란식물들에게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돼지풀, 개모싯대, 개쑥부쟁이,소리쟁이 등등 우리 강산에 널리 퍼진 생태교란식물들을 제거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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