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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펌-한겨레] 충주시의 뜨거운 감자 (200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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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8-04-08 12:56 | Hit :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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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주시의 뜨거운 감자
2. 한겨레신문, 2001년 4월 9일
3. 박성룡 기자 jinisil@hanimail.com
4. 키워드
충주시, 주민대표, 공청회. 장례문화, 상수도오염, 화장장신축, 사회단체 반발, 악취피해
5. 기사내용
2001년 4월 6일 충주시청에서는 "안림동 화장장 이대로 둘 것인가?" 에 대해 이백훈 교수(건국대)의 사회로 학계 및 사회단체, 주민대표가 모여 공청회를 가졌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는 것은 대체로 공감했으나 공청회의 진행과정에서 충주시와 시민 및 주민간에 예상후보지의 견해 차이가 심해 화장장 이전문제가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그 원인은, 원래 공청회의 주제가 "기존의 화장장을 이대로 둘 것인가" 대하여 충주시측에서 일방적으로 예상후보지를 지목하여 거론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예상후보지 주민들은, 3년 전부터 충주시에서 사회복지과 소속 공무원을 포함한 몇 명의 공무원들에 의해 비밀리에 예상후보지가 검토되고 화장장 이전의 실현 단계직전인 2월 1일 주민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지역 주민을 비롯한 충주시민 및 전국의 네티즌들이 충주시의 결정에 강렬하게 항의하자 충주시는 어쩔 수 없이 화장장 이전 여부 자체를 공청회에 붙인 것이다.
충주시는, 기존의 안림동 화장장은 지은 지 34년이나 된 낡은 건물에다 구형의 화장시설 및 기타 부대 시설의 부족과, 진입로 및 주차장의 확보가 어려워 화장장 이용이 불편하여 앞으로 도시 발전을 위한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주거인구가 적고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하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역을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한다.
새로운 화장장의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1,200평 정도
화장장 : 연면적 100평 (화장로 5기, 분향실 3칸, 수골실, 기계실 등)
납골당 : 연면적 600평 (유골 20,000기 안치)
휴게실 및 관리사 : 연면적 60평.
주차장 : 500평 이상 (소형차 50대, 버스 5대 동시주차)
조경기타 : 340평 정도 이며
소요 예산은 국비 26억원, 지방비 14억원등 모두 40억원으로 2002년 말 까지 완공 예정이다.
이와 같은 충주시의 입장에 대해 전문가와 사회단체 및 해당주민들은 밀실에서 공무원 몇 사람에 의해 후보지가 선정되었고 또 예상후보지는 지형상 계곡의 고지대에 위치, 바로 아래(400미터)에 충주호가 있으며 부지 조성시 계곡을 전부 파괴해야 하고 화장장 운용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은 2,500만의 수도권시민의 상수도원을 오염시킨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예상부지가 고지대 협소한 계곡에 위치하여 동절기 에는 급경사 도로구조인 이곳은 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곳이다.
충주시측은 "새로 신축할 화장장은 분진과 연기, 냄새가 전혀 없는 최신식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환경이나 수질 오염의 우려는 전혀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계의 전문가는 "분진과 연기, 냄새가 전혀없는 시설이나 납골당을 운용하는데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운용과정에서 이것이 제대로 지켜질 지는 알 수 없고, 다만 허용치 내의 분진과 연기, 악취 등은 주민들이 감수해야할 몫" 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충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소모해가며 굳이 청정지역인 충주호반에 화장장을 이전하려는 그 동기에 대해 시민과 주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는 시민들과 주민들의 이와같은 반발과 의혹에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앞으로 충주시의 화장장 문제는 점점 더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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