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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참터 뉴스레터 겨울호] 2016년을 보내며 - 유민기 운영위원
 작성자 : 참터
Date : 2016-12-26 15:34  |  Hit : 759  
[회원글]
 
2016년을 보내며
 
유민기 (운영위원, 연구협동조합 한국미래전략연구소 이사)
 
2016년을 한국에서 산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였을까요?
뒤를 돌아보면 아무런 변화의 조짐도 찾을 수 없었던 평범한 한해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참터의 성격에 맞게 과학기술분야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기계학습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은 기계가 바둑으로 인간을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그러한 예상과 바람은 무참히 깨어졌습니다. 그 이벤트 이후 사람들은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과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우주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빅뱅 이후 급팽창할 때 생긴 중력파의 흔적을 발견하였다고 발표하여 과학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러나 곧 오류가능성 때문에 이 발표가 철회되어 실망감을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라이고에서 두 블랙홀의 충돌로 발생한 중력파를 최초로 관측하여 다시금 흥분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런 소식들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갑작스러운 것이었지만 전문가들에게는 오랜 노력의 결과였을 것입니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조차 예상하지 못하였던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것은 영국인들 자신들조차 예상하지 못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트럼프를 선택한 미국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의 근저에는 장기화 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있습니다. 양극화 되고 있는 세상에서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사람들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어떻게든 무엇이든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한 곳을 뚫고 나와 폭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목전에 와있지만 그 방향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수년 동안 이성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조리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들은 해결되지 못한 채로 쌓여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것의 높이만큼 우리들의 절망감도 높아만 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달 동안 밝혀진 수 백 만개의 촛불에서 저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간절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비유를 들고 싶습니다. 나비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번데기가 껍질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 말입니다. 탄핵이 가결되어 한고비를 넘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경주지진의 여진은 계속되고 조류독감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평양 건너에서 들려오는 미국연방준비이사회의 금리인상 소식은 파고를 점점 더 높여 가면서 국내의 부실한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을 덮치려 하고 있습니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올 때 잘못되면 날지 못하는 오그라진 날개를 짐처럼 짊어지고 남은 생을 땅위를 기어야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조마조마 합니다.
2016년과 2017년은 어쩌면 한국역사에 특별한 기록으로 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역사가 될지 아니면 후회로 남을지는 지금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잠깐 저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올해 처음 운영위원이 된 저는 번데기였습니다. 특이하게 여러 DNA가 섞여있습니다. 어디에서 우화하느냐에 따라서 나비가 될 수도, 잠자리가 될 수도, 다시 일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지만 참터와 함께 오래 갈수만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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