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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대전지회 초청 강좌 1 -- 세계화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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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나준식
Date : 2004-04-23 08:52 | Hit :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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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대전지회 초청 강좌 1 -- 세계화와 건강
6월 13일 세계 다국적 기업 총수들이 한국으로 옵니다. 6월 13일부터 15일 2박 3일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경제 정상회의가 한국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가진자들의 축제로, 세계를 다국적기업과 자신들의 탐욕스런 손아귀로 지배하려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전 세계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파괴시켰습니다. 이윤만의 '세계화'는 '지구' 의 모든 것들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거대 곡물 회사 카킬은 막대한 이윤을 챙기지만 전 세계의 가난한 농민들은 더 가난해졌습니다. 환경을 무시하는 이윤 제일주의 탓에 지구 포유동물의 4분의 1 이상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으며, 대기권의 이산화탄소는 기록적 수준에 달했습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이윤 창출의 도구로만 의약품을 개발하고 개발된 의약품은 너무 비싸 정작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오늘도 2초마다 1명의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굶주림과 질병, 그리고 전쟁의 원인인 다국적기업과 경제 총수들, 그리고 그들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각 국 정부의 책임자들이 축제가 바로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입니다.
우리는 1999년 12월 시애틀에서 다양한 운동들의 연대를 경험했고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는 열망으로 모인 4회의 세계사회포럼과 대륙별 포럼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2003년과 올해 미국 제국주의의 더러운 전쟁에 맞서는 전 세계 지구적 반전행동을 함께 건설했습니다.
한국과 동아시아를 자신의 이윤의 텃밭으로 만들고자 하는 다국적기업에 맞서 우리의 의지와 연대를 모을 시기입니다.
보건의료인은 무엇보다도 국제적 질서를 이윤의 질서로 재편하려고 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각국의 신자유주의 정책들에 맞서 의료는 상품이 아님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전 세계 민중의 건강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열린 토론회를 갖고자 합니다.
2004. 4. 28(수) 오후 7시30분
장소: 대전 환경운동연합 2층 강당 (구 선화교회 옆)
제목 : 세계화와 건강
발제 1 :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 : 우석균
발제 2 : 지적재산권과 의약품, 그리고 우리의 밥상 : 변혜진
발제 3 : 세계화와 노동자 건강 : 송관욱
인의협 대전지회 초청강좌 2 -- 의학전문기자가 보는 사회와 의료
5월 19일(수)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한겨레신문 김양중 기자의 초청강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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