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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겨레] 과기부 “국내 원전 지진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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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당
Date : 2004-06-04 13:45 | Hit :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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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1. 과기부"국내 원전 지진에 안전"
월성, 영광, 고리, 울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들은 2000년들어 크게 늘고 있는 지진발생 빈도에도 불구하고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부는 25일 국내 원자력발전소들은 활성단층 조사를 통한 부지선정, 내진설계, 원전가동중 지진발생시 대책 등으로 지진발생에 대해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최근 국내 지진발생 빈도가 2000년들어 연간 40∼45건으로 지난 70년대의 연간 20∼25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이는 지진관측 장비가 첨단화되고 관측장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에서 발생되는 지진의 규모도 리히터 3 이상인 경우는 연간 평균 10건에그치고 있으며 지진이 잦은 지역도 평양-군산-경주를 잇는 `L'자 형태를 취하고 있어 원전이 위치한 고리, 영광, 울진, 월성은 상대적으로 지진발생 빈도가 낮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는 지진에 대한 원전의 안전대책과 관련, 국내 원전은 부지내에서 발생한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디도록 내진설계를 하고 있으며 부지선정에서부터 가동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적절한 대응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원전의 반경 320㎞이내 광역 지질조사와 원전인접 8㎞의 정밀지질 특성을조사해 활성단층의 존재여부를 평가해 부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지진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설계단계에서는 발생가능한 최대 지진과 지반 특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설계에반영하고 건설단계에서도 내진구조물과 내진설비 및 지진감시계통을 설치해 대비하고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는 원전 가동중에도 자동지진감시계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진발생 여부를 측정, 지진 가속도가 지구표면 중력가속도의 1천분의 1을 초과하면 경보를 발령하고 10분의 1을 넘으면 원전가동을 정지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을 최대한 유지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기사 2. 잦은 지진, 재앙의 예고일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경북 울진 근처 바다에서 국내 측정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우리나라가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와 함께, 원전의 안전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측정된 지진은 리히터 규모 5.2의 강도로, ‘강한 지진’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울진 일원에는 현재 5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1기가 건설 중인 데 더해, 정부는 4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에 유례가 없는 원전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강진 소식은, 비록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지만, 섬칫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원전사고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대형사고와도 비교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지진과 관련한 원전의 안전문제가 부쩍 자주 논란되고 있다. 2002년 월성원전 격납건물 지반의 부동침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대에 활성단층이 있지 않느냐는 논란이 한동안 계속됐다. 핵폐기장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던 위도도 활성단층 여부가 논란을 빚었다.
서울대 지진공학공학연구센터 김재관 교수팀은 국내원전의 내진 설계기준을 높여야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일어난 지진들을 연구한 결과, 한반도에도 일본 고베 지진과 맞먹을 정도의 대지진이 있었음이 입증됐다며, 원전의 내진 기준을 강화하고, 이미 건설된 원전도 시설을 보강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커다란 사고들을 돌아다보면, 발생 전에 거듭되는 경고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경고들을 무시하다가 큰 재앙을 겪은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 빈도가 잦아지는 지진, 학자들의 거듭되는 경고는 그러한 예고인지도 모른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파문을 덮고 국민을 안심시키기에만 급급할 일이 아니다. 원점에서 지진과 원전의 안전문제를 점검할 때가 왔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원전 의존을 계속 높여갈 것인지도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기사 3. 사상최대 강진…원전은 안전한가?
경북 울진 앞바다서 사상 최대 지진 발생
지난 29일 저녁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사상 최대인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국내 원전의 내진 설계와 유사시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과기부에 따르면 월성, 영광, 고리, 울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들은 부지선정 단계부터 지진 가능성이 낮은 곳을 택해 건설되는데다가 부지 바로 아래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견디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국내 공식 관측기록상 지난 1978년 충남 홍성 지진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이지만 원전은 이보다 훨씬 강한 지진도 견딜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말이다.
지진 규모 1.0 차이는 지진에너지 30배의 차이에 해당한다.
또 가동중에는 원전이 자동지진감시계통을 통해 순간적인 진동이나 움직임을 감지해 어느 정도 이상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가동을 정지하므로 누출사고 등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과기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원전 인근에 몇개의 단층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는 경우도 없지 않았으나 단층의 활성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다만 활성단층이 아니라 하더라도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일이 매우 드물지만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이웃 일본에서는 1995년 규모 7.3인 한신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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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과기부장관이라면, 연구원장이라면, 연구원이라면, 내진설계가라면 양심의 소리는 같아야 되는 것은 아닐까? 과학기술을 예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논조도 놀랍지만, 접근하는 방향은 비슷해야되는 것은 아닌가? 내가 사는 동안만 괜찮다는 안일함이나 이해관계에 연연한 접근은 서로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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