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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평화를 위한 행동, 이원표의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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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전여성해방연…
Date : 2004-08-24 17:54 | Hit :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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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평화를 위한 행동, 이원표의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한다
우리는 지난 2002년 양심적 병역거부자인 나동혁을 지지하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결의하고 있는 여성해방연대 회원들과 여러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우리는 전쟁뿐 아니라 군사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군대를 반대한다. 또한 현재 이라크인들의 요구와는 무관하게 벌어지고 있는 한국군 파병을 반대한다.
이에 ‘전범국가의 군인이 되느니 감옥을 선택 하겠다‘는 이원표의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한다.
2002년부터 이라크에 벌어질 전쟁을 반대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활동을 전개했던 우리는 한국정부가 이라크에 자이툰 부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민간봉사자들을 보내야 한다며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이원표의 의지와 함께 하고자 한다.
한국사회는 병역과 관련해서 다양한 문화와 이념, 의식의 변화에 인색하다. 때문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과 관련하여 현재 징집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군입대를 지극히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하여 평화를 염원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개인의 양심과 존엄성을 존중하기를 원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진심을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평화를 위한 군입대 거부는 물론 군사문화를 재생산하는 군대의 형태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평화와 생명에 대한 감수성, 폭력없는 세상에 대한 믿음을 공유해야 한다.
우리는 징병제의 현실적인 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과정에 파병반대를 주장하며 병역거부를 선언한 이원표의 힘 있는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적극적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누군가를 향한 총부리를 반대하기에, 일상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 믿기에, 우리는 한국정부가 이라크 파병 중단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을 인정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2004년 8월 24일
대전여성해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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