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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항현
Date : 2004-09-01 16:20 | Hit :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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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처음 들어온 95년, 학내 BBS에 처음으로 아이디를 만들어 통신을 시작했으니 이것도 10년은 됬네요. 97년 여름에 처음으로 충남대 전산과 BBS에 개인 게시판을 만들어서 열심히 비비질을 했더랬죠.
그러다가 99년 가을에는 수업을 듣다가 홈페이지 만드는 숙제가 있어서 그걸 하다보니 인터넷 게시판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프리챌 커뮤니티에서도 놀다가 프리챌의 게시판 유료화로 싸이월드로 옮겨가서 미니홈피도 했죠. 그 동안에도 꾸준히 학내 BBS 개인 게시판도 쓰고 있었구요. 올 1월부터는 블로그를 시작해서 거기서 놀구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독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머리 한구석에 '글을 써야해'라는 강박관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글쓸 거리를 찾게 되고 그러다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구요.
이것도 오래하다보니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쪽으로 습관이 생기고 있기는 해요.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는 뭔가 내용이 있고 정리된 얘기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편하게 게시판에 글을 쓰지 못하게 되었어요.
스스로 게시판에 글쓰는 것에 대한 문턱을 높여놓으니까 편하게 쓸 수 있는 얘기들도 안쓰고 지나가고, 뭔가 정리하기를 기다리다보면 아예 까먹고 말죠.
뭐 이 글도 뭔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보다도 그냥 글 하나 쓰려고....;;; 올립니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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