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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4-11-26 09:10 | Hit :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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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5일간의 교육이 다 끝나 갑니다.
멀리 오산에서 마지막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이 시한부 총파업의 날인데 비는 추적추적오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감기 걸려서 골골 거리다가 대전갈 때가 되니까 조금 낫는 것 같습니다.
실험계획법이란 산업공학 관련 주제로 5일간 교육을 받는데,
매일 10시간의 강행군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실험계획법을 공부하면서도 산업과 기술,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짬을 내어서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내용으로나 그 관점으로나 꼭 한 번씩 읽고 토론해 보았으면 해서
이렇게 추천글을 올립니다. 그 두권은
"라틴아메리카: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
"한국 자본주의 발전모델의 형성과 해체"
입니다. 분량이 많지도 않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문제를 명확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답을 찾았다는 게 아니라, 문제가 명확해 졌다는 겁니다.
'제도'와 '운동'의 문제같은 게 그 중에 하나일 겁니다.
라틴아메리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는 우리보다도 훨씬더 좌파가 많을 텐데, 그 좌파들은
자기 나라가 그 모양이 되도록 무얼 한걸까 하는게 가장
큰 의문이었고, 유사한 질문이 우리들에게도 되돌려 진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때때로
무책임함과 안이함을 운동의 여러 측면과 분야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좋은 텍스트입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읽어보시라고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언제 기회날 때 참터 독서회나 함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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