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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4-12-15 10:05 | Hit :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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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 회원이 최근 러플린 총장이 KAIST 비젼 워크샵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아라에서 퍼서 보내주었습니다.
펌 내용으로만 보면 카이스트를 완전히 사립학교화 하고
대학을 돈버는 machine으로 만들 모양입니다.
연구의 수준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그 방향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에서 제안하는 국립대학교 통합 네트워크, 대학의 공공성 강화 등과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라 걱정입니다. 사회적 책임이나 역할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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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사람이 아라에 올린 글입니다.
일단 이거 읽고 대강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하네요
발표 자료는 찾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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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에 창의관 터만홀에서 있었던 2004 KAIST Vision Workshop을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러플린 총장의 Vision 제시를 듣고 왔습니다.
오늘 들은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편의상 앞으로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결론은 이것이다.MIT, Stanford와 같은 사립대 방식의 수익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앞으로 10년 후 미래에는 저 같은 방식이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의 주된 논리는 Pre-industrial에 맞는 대학 Model과 Post-industrial에 맞는
대학 Model이 따로 있고, 현재 KAIST는 Pre-industrial에 맞는 그런 Model이다. 잠시 그 특징들을 살펴보면,
Pre-industrial
Graudate program exists to subsidize industry. (이 쪽이 중요했음)
Undergraduate program exists to feed students to graudate program.
Narrow technical focus.
Emphasis on engineering.
Undergraduate program is cash-neutral.
Post-industrial
Undergraduate proram exists to serve parents. (학부생 중심)
Graudate program exists to provide atmosphere for undergraduate program.
(학부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원을 유지한다)
(수익성이 없는 대학원은 문을 닫는다)
Broader focus.
Emphasis on pre-medical and pre-law schools.
Graduate program is cash-neutral.
자, 이제 논의의 준비는 끝났고, 종합해 보자. Pre-industrial 때에는 산업사회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기술과 고급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은 저런 성격들을 가져야하고, 따라서 저 Model의 자금원은 산업사회 발전을 필요로 하는 곳, 바로 "정부" 이다. 바로 정확히 KAIST의 Model이다.
하지만 이제 Post-industrial 시대는 점점 시장 자본주의화 되어 가고 있고,
인력에 있어서도 더 이상 사회에서 높은 돈을 지불하여 학생들을 사려고 하는 요구가 강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원리에 의해서 될 수 있는 한 적은 돈을 지불하려고 하고 고도의 산업화가 진행된 후 좀 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결정적으로 정부에서 계속해서 돈을 지원해 줄 수 있을 만한 요구를 이전만큼
강하게 느끼지 못하는 상태이고, 정부가 급속도로 빨리 커져가는 연구비 등을
감당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inflation을 감안한다면 우리학교의 재정지원은 계속해서 줄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결국 문제는 이렇게 상황이 변해가고, 사회의 요구가 바뀌는 시점에서
지금 KAIST의 Model은 돈줄이 끊어지게 생겼다는 것이다. 따라서 Post-industrial에 적합한 학교로 그 형태를 바꾸고, 자금원을 구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러플린의 답은 학부모들의 지갑이 그 자금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시대에, 사회가 원하는 학생들을 길러주는 곳이라면, 학부모들은 마다않고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생각이 그 기본이다.
다음 학교들의 예를 들면서 현재 세계의 대학들이 변하고 있음을 역설하였다.
--> MIT, Stanford, 일본의 정부는 주립대의 사립화 추진 선언
Berkeley, U. of Michigan, U. of Illinois
그리고 MIT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바탕으로 해서 KAIST의 모든
교직원들과 교수님들에게 다음 몇 가지 Action Item들을 제안하였다.
1. Levy Tuition!
2. Increase Enrollment!
3. Reconfigure the Undergraduate curriculum and lifestyle to maximize
its market appeal to Parents and Students.
a) Upgrade dormitories and grouds.
b) Broaden the curriculum in the arts, language, and
business.
c) Teach more classes in English.
d) Institute pre-med and pre-law programs. (Fully 2/3 of the under-
graudeate students at Stanford are either pre-med or pre-law.)
e) Aggressively place students abroad, specifically in the US.
f) Aggressively recruit new students and faculty from abroad,
specifically from China.
g) Aggressively recruit more Women.
h) Aggressively involve undergraduates in research.
i) Aggressively advertise these and other attractions of
undergraduate life to prospective students.
4. Recharter the graduate program to make money.
생략. ^^;
(그냥 MIT라 생각하면 됨)
이 정도로 발표가 끝났고, 마지막으로 러플린이 한 말은 이랬다.
I like money. Money is the very important thing.
Think about why it comes from, why people pay money for something ....
그리고 이후에는 각 부서에서 지금까지 몇 해 온 사업보고와 앞으로의
계획을 간단하게 발표를 하였고, 오후에는 교수님들끼리 조를 나누어서
러플린 총장의 계획 및 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계획들을 심도있게 토론해 보고 좋은 대안을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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