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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규태
Date : 2007-08-25 13:42 | Hit :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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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처럼 어김없이 이곳에 참가했다. 친구 재훈이와 같이 오게되었다.
따라가겠다는 동생 규열이도 함께 데려갔다. 충남대 뒷산으로 가서 달개비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모기들이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결국, 올라가지 못하고 내려왔다.
모기약을 뿌려봐도 힘들었다. 그래서 건물 사이사이에 심어져있는 나무들을 보기로했다. 처음 본 것은 튤립나무. 환경오염정화기능이 1위라고한다. 그 다음은 주름조개풀이었다. 이것은 환경오염 때문에 생긴 거라서 이것이 핀 지역은 오염이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지식프로, 스펀지에서 소개된 나무도 보았다. 이름은 베롱나무, 간지럼을 타는 나무이다. 간질거리는 것을 보았는데, 바람도 불지않았지만...살짝 움직인 것을 느꼈다. 예전에 본 꽃도 있었다. 일명 '계란꽃'이라 불리는 개망초였다. 언제 봐도 먹음직스럽게 느껴졌다. 그 후로 매듭풀, 중국산 네군도나무, 리기다소나무, 예전엔 양평에서 지금은 가평에서 제일 많이 난다는 잣나무,
중생대부터 살아온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도 있었다. 은행나무는 참 특이했다. 자생력이 없고, 물가에 심으면 그림자를 보고 암*수에 상관없이 열매가 난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 다음은 벚나무였다. 버찌라고도 불린 이 나무는 우리 땅에서는 잘 맞지않고, 스스로 썩는다. 나의 흥미를 끈 또 하나의 식물, 능소화.
꽃을 만진 후 눈을 비비면 장님이 된단다.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않았다. 전설도 들었다. 어떤 아가씨가 남자를 좋아했는데 상사병으로 죽어서 생긴 나무라나 뭐라나....어쨌든 금난로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한 이 나무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했다. 아름다움으로 평가한 것이 세계 3위란다.
대단했다. 30년이나 자란 뒤에 열매가 난다고 하니, 오래 사는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모기향에 쓰이는 향나무와 쥐꼬리망초였다.
쪄죽을 듯이 더웠다. 따라온다고 떼쓴 동생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모두들 땀을 비오듯이 흘렸다. 우리의 식물탐험은 그곳에서 끝났다.
재밌었다는 한마디로 소감을 말했다. 즐겁기도 했다. 또 오고싶다.
땀을 흘린만큼 얻은 지식도 많아졌다. 친구랑 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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