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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재훈
Date : 2007-09-01 16:31 | Hit :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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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태의 추천으로 충남대 뒷산에서 한다는 봉사활동에 규태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뒷산에 올라가서 달개비도 보고 공해에 강하다는 튤립나무를 보던 도중 모기가 너무 많아서 도중에 내려왔다 내려와서는 먼저 베롱나무를 보았다. 옛날에 스펀지에서 간지럼을 탄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정말로 간지럼을 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간지럼을 타는 듯 하기도 했다. 대체로 분홍색꽃이 많다고 하는데 꽃이 예뻤다. 그 밑에 있는 계란꽃도 보았는데 '개망초'로 불린다고 한다 하얀 잎을 갖고 있고 노란색 수술과 암술을 갖고 있어 계란프라일를 닮았다. 잣나무도 보았는데 나는 잣 열매를 처음으로 본 것이였다. 솔방울처럼 생겼는데 그 사이에 씨들이 있다는 것을 새로 알았다. 청설모가 잣 열매를 먹은 것을 보았는데 껍질도 반반으로 나누어서 먹은 흔적이 굉장히 갈고닦은 실력이였다. 잣나무 열매는 나무 꼭대기에 나기 때문에 옛날에는 원숭이를 훈련시켜서 열매를 따게 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자주 보는 은행나무인데도 모르는 점이 많았다. 단풍나무 등과 같이 자생력이 없고 사람이 직접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신기했다 그럼 사람이 없었던 중생대, 고생대같은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그건 궁금하다.
벚꽃구경으로 벚나무를 많이 봤는데 벚나무는 우리나라 토양은 맞지 않아서 오래살지 못하고 30년 정도 후면 저절로 썩어 죽는다고 한다. 그날 날씨는 매우 더웠다. 그 뜨거운 햇살에도 잘 살지 못한다니..
그 옆에는 섬뜩하게 생긴 능소화라는 꽃이 있었는데 꽃을 만진 후 눈을 비비면 실명한다고 해서 더더욱 혐오스럽기도 했다. 한 나무에 기생하여 완전히 죽게 만들어버린다는데 능소화에게 기생당한(?)나무는 처참히 죽어가고 있었다. 맘에들지 않는 나무였다. 금난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하는 나무라고 하는데 겉으로 보기엔 소나무와 다를바 없었다. 그러나 히말라야 산맥에서는 멋있게 보여 세계 3위인 나무이다 굉장히 오래 산다고도 한다. 모기향을 만들때 쓴다는 향나무도 보고... 그날 알게 된 것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서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다. 다행히 긴 바지를 입고 가서 괜찮았지만 규태는 모기에 많이 물렸나보다. 그래도 보람찬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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