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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시민참여연구센터, 과학상점 통해 2년여 준비
 작성자 : 강경숙
Date : 2006-09-06 14:24  |  Hit : 1,677  
[대전플러스] 2004-07-05
시민참여연구센터, 과학상점 통해 2년여 준비

“시민참여연구센터는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동네 구멍가게처럼 과학기술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곳입니다.”

과학대중화를 넘어서 시민들과 함께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30대 연구원들이 나섰다.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의 젊은 과학자 1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1일 창립된 시민참여연구센터(대표 이성우·이하 참터). 이들은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참여연구를 목표로 새로운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상점에서 참터로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시민단체나 대학을 중심으로 과학상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학 1번지라는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년여 동안 과학상점이라는 활동을 통해 창립을 준비해 온 참터지기는 출연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대부분이다.



“학창시절부터 과학상점에 관심이 많았어요. 사회에 진출하면 틀에 박힌 연구 활동보다는 사회에 더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김민수(35·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참터지기는 연구 활동을 등한시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외도(?)라고 덧붙였다.

신명호(3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참터지기는 “과학상점은 과학 기술이나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시민들의 간격을 좁히는 사랑방 같은 모임”이라며 “주민들이 의뢰한 문제들 가운데 공익성이 큰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원들과 주민을 연결해 해법을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참터

'매캐한 냄새로 늘 찌들어 있고 동네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잔병들로 고생하고 있다. 20년이 넘도록 아무도 우리에게 원인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그 원인이 뭔지만 알려달라.'
대전 1·2공단에 살고 있는 어느 주민이 공단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의뢰해 온 내용이다.



이렇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공단의 문제를 참터의 젊은 과학자들이 나서서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벤처기업에서 나와 참터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상동(32) 씨는“참여 과학자들도 그들의 삶에 대한 아픔을 이해하고 참여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지난 2년여 동안 1·2공단과 그 주변 지역의 입주업체 지도 작성, 연구소 내 컴퓨터 수거로 환경보호와 재활용 사업 후원, 대화동 정기 소식지 발간, BRT 교통시스템 기초 조사,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김재윤(36·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참터지기는 "과학은 어느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주민들이 주체자로 나설수 있도록 과학을 공유해야 한다"며 "이제는 인간의 마음을 가진 작은 과학기술로 해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운동



2년여 전부터 과학상점이 알려지면서 갖가지 문의 전화가 왔다. "과학상점에서 뭐 팔아요"는 부지기수. 과학기자재를 구해달라는 등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어느날엔 돈 꽤나 있다는 분이 전화를 걸어와 과학상품을 개발하고 싶은데 도와 줄 수 있느냐고 물어 오기도 했다.

행정기관도 이해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전시에 과학상점을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하자 시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답변을 해왔다. 하지만 상점이라는 명칭 때문에 영리단체로 오해받아 이해시키는데 애를 먹었다.

참터는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새로운 한국식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앞으로 참여연구자들이 함께하며 또다른 시민운동으로 뿌리를 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젊은 과학자들이 이제 울타리 밖 세상으로 나오려 한다.


권덕천 기자(kdc@daejeonplus.com)

<과학상점이란?>
베트남전 당시 미국의 무자비한 화학전에 반대해 지난 1973년 네달란드 위트레흐트대학 화학과 학생들이 화학상점을 연 것이 효시이다.

특히 암스테르담대학의 과학상점은 대학에서 매년 5만달러 이상을 지원받고 있다. 이는 대학연구의 초점을 지역사회에 맞추고, 정부가 정치적으로 지지하고 대학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역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전문가들이 해결방안을 찾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과학상점은 유럽과 미국 등지로 퍼져나갔다. 프랑스에서는 과학상점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대안연구센터' 혹은 '기술네트워크' 등으로, 미국에서는 'JSI센터'나 '로커 연구소' 등 공동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을 중심으로 활동이 시작됐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서울대의 관악구 도림천 살리기운동은 동아리 수준이었고, 전북대 과학상점은 예산의 어려움과 체계적인 인력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참여연구센터 주소는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한국과학기술원 서측학생회관 223호, 전화는 042-350-2097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