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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호] 시민참여연구센터 뉴스레터 1-4 2003-11-29
 작성자 : 참터
Date : 2012-10-13 13:53  |  Hit : 468  
시민참여연구센터 뉴스레터



2003-11-29  [1-4]
[홍보] 시민참여연구센터 홈페이지
- 홈페이지 새단장하였습니다.




대전과학상점의 명칭 변경 - '시민참여연구센터'에서 띄우는 편지
안녕하세요, 과학상점의 간사역할을 맡고 있는 신명호입니다. '과학상점'이라는 이름은 처음 이 운동을 시작했던 네덜란드에서 사용하는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서구에서는 shop이라는 게 물건을 파는 곳 뿐 아니라, 이런저런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곳의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권위적이고 전문가적인 과학기술자들의 모습만을 떠올리던 일반 주민들이 훨씬 더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동네 구멍가게처럼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끄는 데, science shop이라는 이름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같은 취지로, 그리고 science shop이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될 때부터 과학상점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어 온 점을 고려해서, 그 이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열심히 활동을 하여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고유명사로 정착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저희 모임을 대전과학상점 준비모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의 연구자들, 그리고 지역주민 분들을 만나 뵙고 과학상점을 소개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사안들을 파악해 가는 과정에서 저희는 이 이름으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어려움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미 과학상점에 대해서 들어오셨던 분들은 이해를 쉽게 하셨지만, 더욱 많은 분들이 과학상점이 무슨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곳으로 파악하시고는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왔던 분들 중에는, 검색을 통해 과학상점이란 이름을 알고 경쟁상대로 여기고 들어온 상업적 사이트 운영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몇 차례 겪고, 또한 여러 지역시민사회단체 실무자들로부터 권고를 받기도 하여, 한 달여 동안 내부 논의를 거치고 만나는 분들께 여쭤보면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키워드들을 놓고 논의를 진행시켰는데, 주로 시민, 지역, 참여, 열린, 연구, 과학, 센터, 공방, 연구소 등의 단어들이 제안되었습니다.

일단 과학상점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이 중개와 조정, 관리 역할이라는 점에서, 장소에 대한 명칭으로는 '센터'가 적절하다는 데 다들 동의를 했습니다. '과학'과 '연구'를 놓고는 토론이 좀 있었는데, 일반인들이 과학이라는 말을 들을 때 사회 및 인문과학을 포함하는 광의의 과학보다는 이공계 위주의 좁은 의미의 과학을 상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보건/의료, 도시계획 등의 부분도 포함하기 위해서 '연구'라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참여'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보다는 '시민'을 선택했습니다. '지역참여연구센터'라고 하면 모종의 관변 단체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는 얘기가 있었구요.

이렇게 단어들을 거르고 명칭을 다듬는 과정을 거쳐, '시민참여연구센터'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참여연구센터'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더 줄여서 '참여센터' 혹은 '참터'와 같은 별칭이 제안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새롭게 지어진 이 이름과 함께 제2의 도약을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12월 3일로 예정된 대전에서의 토론회를 기점으로 비영리단체 등록과 연구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또한 홈페이지도 새단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대전과학상점 준비모임에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시민참여연구센터 준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된 저희 모임을 이후로도 관심 깊게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명호 간사)

[활동보고]아는만큼 보인다! 지역언론 모니터링
경기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대전으로 온 것이 벌써 8년 전인 1995년이다. 짧지만은 않은 기간 동안 대전에 살았으면서도 대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학교에서 신문을 보더라도 중앙일간지를 띄엄띄엄 보는 게 전부인데다가, 가끔 보는 아홉시 뉴스의 지방방송을 통해 대전지역에 관한 소식을 접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대전환경운동연합이나 대전충남녹색연합과 같은 시민단체를 통해 대전의 환경문제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직접 내가 겪는 일이 아닌 이상 다른 일에 신경 쓰다보면 잊혀지기 쉬웠다. 내가 속해 있는 KAIST라는 공간의 특성도 고려해 볼만 하겠다. 학내의 통신공간에서 오가는 얘기 중에 대전지역에 관한 것은 정말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면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초에 시민참여연구센터(앞으로 '참여센터) 일에 발을 담그면서부터 새삼 지역사회에 대한 나의 무관심과 무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료로 만들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주민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연구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주민을 직접 만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다짜고짜 아무나 만나고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므로 어떤 주민을 어떤 사안을 가지고 어떻게 만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역시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을 알아야 하며, 제일 간편한 방법은 지역 언론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었다.

요즘은 웬만한 신문들은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게 해 놓았지만, 그래도 종이신문에는 있는 데 인터넷에는 없는 기사들도 더러 있을 테고 또 종이신문에서의 지면 배치는 그 기사의 비중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종이신문을 대상으로 스크랩을 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대전과 충남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지역신문으로서 대전일보와 대전매일을 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스크랩 자체는 1단계 자료일 뿐이며, 이 자료를 몇 단계의 범주로 다시 나누어 분류하는 2단계 작업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식의 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먼저 신문을 차곡차곡 모아서 1주일에 한두 번 스크랩 담당에게 전달한다. 스크랩 담당은 스크랩한 기사들의 날짜, 신문지상의 위치, 대제목, 소제목, 분야, 작성기자 등을 엑셀 파일로 정리하는 데 이것은 참여센터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스크랩이 끝나면 스크랩북을 지역사안정리 담당이 받아서 분류에 맞게 정리한다. 1단계가 1차 자료를 시간 순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것이라면, 2단계에서는 기사 내용을 좀더 설명적으로 정리하고 12가지의 대분류와 각각의 하위분류들로 정리한다. 대분류에는 환경문제/환경기술, 공공서비스(교통, 수도, 전기 등), 보건/의료, 안전/방재, 교육, 여성/육아, 고용/노동, 복지/사회적 약자(철거민, 아동, 노인, 빈민, 장애인 등), 농민/농촌, 단체/인물, 지역화/지역정치/주민자치, 사회문제가 있다. 단체/인물 분류는 참여센터가 다루는 주제와 관련하여 알아두어야 할 지역의 단체, 함께할 수 있는 전문가 단체 등에 대한 정보를 위한 것이다. 이 내용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누구라도 자신이 관심을 갖고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찾기 위해서는 대분류부터 몇 번의 클릭만으로 그 주제에 관한 기사들이 모여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으며, 해당 사안의 흐름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이러한 지역 언론 모니터링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하여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초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2단계 자료가 정리되면 이 내용을 참여센터 회원들이 공유하고 그 중에서 우리가 참여할 만한 사안을 논의하여 결정한다. 이후 3단계 작업은, 2단계 자료를 바탕으로 참여센터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앞으로 할 프로젝트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하고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일은 각 사안별 코디네이터들이 담당하게 되는데, 아직 참여센터의 프로젝트는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참여센터는 '대화동 1,2공단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사안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지역사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찾아뵙고 만나는 과정에서 이 '지역'과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다보면 붕 떠 있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이제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식물들처럼 나도 작은 뿌리를 내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조항현 회원)

[지역소식]대전의제21 추진협의회 시민토론회 - 지역사회와 과학기술자의 역할
다음 주 화요일(12월 2일) 대전의제21 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시민참여연구센터 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민토론회가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시민토론회는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과학기술자가 보여온 모습에 대한 비판과 과학기술자가 지역사회에서 맡아야 할 역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는 지역사회를 위한 연구자의 필수적 요건 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대전과학상점 준비모임"에서 "시민참여연구센터 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처음으로 치르는 큰 행사인 만큼 주변의 기대가 크고 준비위원들 역시 토론회 준비 및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민토론회는 오후 2시에 김종남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지역 시민사회에서 과학기술자들이 맡아야 할 역할과 현재의 모습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토론을 시작으로 2개의 주제토론과 2개의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민수 시민참여연구센터 준비위원, 한재각 참여연대 시민권리팀장, 김권식 대전시 경제과학국 과학기술과 과장 등이 발표자로 참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민참여연구센터 홈페이지(http://www.scienceshop.or.kr)의 공지사항에서 볼 수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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