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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4-05-17 00:09 | Hit :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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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참여연구자 회원 모집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화요일(5/18)까지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요일부터 시작입니다.
조직화 사업 준비하면서 현승이 형께서 가슴이 뜨끔하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처음 2,3년 새로운 활동으로 열심히 하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게 아니라 10년 이상까지 꾸준히 조직 발전 전망과 역할
정립을 해나가는 그런 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회의 때 있었던 논쟁까지 고려해서 다음과 같은 센터의
기본 원칙을 다시금 분별정립해 보았습니다. 16일 4차 기획단 회의에서는
그대로 통과되었습니다. 물론, 당장에 할 것과 센터 주요 멤버들이
가슴에 품고서 꾸준히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구분해야겠죠.
<센터 기본 요소의 분별정립>
1. 센터의 조사연구 활동 - 과학기술자가 자신의 전문적 역량을 통해 사회운동을 지원/보조하여 운동 자체의 역량과 전문성을 확대한다.
2. 과학기술자 집단과 생활공간인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음 - 생활인으로서 과학기술자가 자신의 구체적인 생활공간인 지역사회에서 단순한 자원봉사에서부터 정책생산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소통구조를 확립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기획해 냄으로서 과학기술자 집단을 자극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센터는 과학기술자 집단과 지역사회 사이의 채널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센터의 조사연구 활동가 운영에 이러한 원칙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과학기술자 운동 - 과학기술자의 일과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로의 참여와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 낸다.
3. 대안적 과학기술의 모색 - 지역사회를 위한 과학기술적 실천의 축적을 통해 노동자·민중에게 실질적으로 요구되고 필요한 과학기술의 내용은 무엇인지, 연구개발의 문제설정, 기획, 수행, 평가의 전 과정에서의 새로운 연구개발 방법론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시민참여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탐구는 센터 조사연구 활동의 축적과 그에 대한 주의 깊은 검토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혹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떠한 제도적인 요소가 필요한지 발견하고 구성해내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4. 지식의 사회화 -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정보의 분배가 확산된 것은 사실이나, 지식의 생산과 분배라는 측면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센터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문가주의를 종식시키고, 지식의 사회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이는 ‘대학을 사회를 향해 여는 것’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 과학기술운동 -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학기술자 운동을 거쳐 과학기술운동을 실천하는 데 있다. 과학기술운동은 민주주의, 경제(특히 산업분야), 세계화 등의 문제와 대결해서 진정으로 노동자·민중을 위한 과학기술을 건설하는 것이다. (즉, 과학기술운동은 실현가능한 사회주의 과학기술의 내용과 형식, 전반을 고민하고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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